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전남 구례·경남 하동 수해지역 방문 위로

- 괜찮겠지 하는 안이한 사고 안된다···지속적인 강 정비 필요
- 주민, 털고 일어날 가능성 만들어주는 것···선결과제
- 김 비대위원장, “4차 추경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

윤석문 승인 2020.08.11 08:15 의견 0
하동 수해 피해 현장<사진=하동 김종관>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어제(10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을 방문해 구례 5일장과 하동 화개장터 수해 피해 현장 곳곳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을 위로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구례도 그렇고 여기 하동 화개장터도 그렇고 갑작스러운 비 피해로 인해 막심한 손해가 일어난 것 같다”며, “지금 보면 보험이 들어 있는 것도 아니고 설사 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된다고 해도 개인들의 자산에 대해서는 하등의 보장해줄 만한 규정이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부가 특별히 배려하지 않으면 지금 이 폭우로 인해서 받은 피해를 겪은 사람들의 생활 상황이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고 강조하며, “이곳 지자체는 물론 중앙정부도 이런 점을 많이 고려해서 지역 주민들이 다시 털고 일어날 가능성을 만들어주는 것이 선결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4차 추경에 대해서도 “4차 추경이라고 하는 것은 정부가 지금 예비비를 동원해서 쓰고 나서 그 돈이 부족하면 어쩔 수 없이 4차 추경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동군수께서 이렇게 하상이 계속 높아져서 하중도가 생기다 보니까 준설을 해달라고 지속해서 중앙에 요청했는데 전혀 응답이 없었다고 한다”는 기자의 질의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중앙에 최근에 와서 환경부가 관리하는 형편이 되어있지 않나. 그런 부분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니까, 그리고 오랜 기간동안 이런 물난리가 나본 적이 없으니까 괜찮겠지 하는 안이한 사고를 가진 것”이라며, “미리미리 대비를 했으면 이런 문제가 안 생겼겠지만 못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강 정비를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현장 점검에는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선동 사무총장, 송언석 비서실장, 정희용 중앙재해대책위원장, 김은혜 대변인, 임이자・하영제・황보승희 국회의원, 임동하 전남도당 위원장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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