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금산(북면)온천, 피부병·신경통 계통의 환자들에 특효

- 알카리성 온천수로 음료가 가능한 우리나라 유일한 온천
- 북면, 매년 10월 말 온천축제 개최
- 온천수는 나트륨, 철, 칼슘, 라듐 등 20여종의 광물질 포함

윤석문 승인 2020.10.06 11:49 의견 0
마금산(북면)온천 일대<사진=드론영상 캡쳐>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전국 면 소재지 가운데 인구 42,847명의 창원시 북면의 주요 산업은 농업이었다. 그러나 온천이 터지면서 북면 마금산 일대가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관광산업으로 탈바꿈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북면온천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마금산온천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의 역사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따뜻한 물이 나온다고 해서 혹시나 하고 파본 게 온천이었다는 설도 있고,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조선 태종 때 마금산 계곡에 약수가 나와 주변사람들이 마시기도 하고 목욕도 하여 피부병·신경통 계통의 환자들이 효력을 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경남소상공인연합회 마금산온천지회 심재국 회장<사진=장건섭 기자>


경남소상공인연합회 마금산온천지회 심재국 회장은 “이곳 북면온천은 알카리성 온천수로 음료가 가능한 우리나라 유일한 온천”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마금산온천은 보양온천으로 전국에서 7번째, 경남에서는 첫 번째로 2015년 등록되었다”며, “현재 이곳에는 온천 7곳, 최신식 숙박시설 30곳, 식당 및 공산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150곳 정도된다”고 설명했다.

북면에는 매년 10월 말에 온천축제가 개최된다. 그리고 11월에는 단감 축제와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 등의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개최되기도 한다. 이러한 축제 및 행사로 인해 연간 약 100만 명 이상이 마금산(북면) 온천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어 상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삼태기 각설이 공연단은 매주 토, 일요일 마금산온천 족욕체험장 인근에서 공연으로 관광객 및 상인 그리고 지역민을 위로하며 봉사하고 있다.

(사)창원마금산온천발전추진위원회 이선혁 위원장<사진=장건섭 기자>


(사)창원마금산온천발전추진위원회 이선혁 위원장은 “올해 추석을 맞이하여 경남소상공인연합회, 북면상인회, 삼태기공연단 등이 힘을 모아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쌀, 라면, 생필품, 마스크 등을 준비하여 ‘코로나19 극복/이웃돕기성품’ 행사를 통해 북면행정복지센터(면장 윤선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곳 공용버스 정류장 옆에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마금산온천 족욕체험장이 있다. 창원시에서 지원하여 누구나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었는데, 많은 분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며, “매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무료로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면온천 인근에는 주남저수지, 진해 해양파크, 낙동강 수변공원, 천주산 진달래 축제, 창녕 하왕산 등이 자리하고 있어 관광을 즐기고 온천에서 피로를 풀 수 있는 최고의 관광휴양지이며, 천질(泉質)은 무색·무미·무취의 알칼리성 식염천(食鹽泉)으로 수소이온농도(pH)는 7.84이다.

온천수는 나트륨, 철, 칼슘, 라듐 등 20여종의 광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만성류머티즘·관절염·말초혈액순환장애·요통·근육통·외상후유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대적인 온천으로서의 개발은 1940년대 일본인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부근의 부곡온천개발로 자극받아 1981년 온천지구로 지정된 뒤 활발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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