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의원, 박덕흠 의원 비리의혹 관련 윤리위원회 징계안 제출

- 박 의원 일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 수주 및 부정채용 비리 연루 의혹
- 박 의원은 해명과 변명 그리고 탈당으로 책임 회피

윤석문 승인 2020.10.14 11:08 의견 0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남국 의원<사진=의원실>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치개혁 TF(단장 신동근 의원)는 14일(수)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윤리특별위원회에 박덕흠 의원 징계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박덕흠 의원은 일가 소유 건설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 원대 공사를 수주해 이해충돌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건설회사 이익단체장으로 재임 시 채용비리 연루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으로서 이해충돌 논란의 중심에 선 박덕흠 의원은 국민께 사죄하지 않고, 해명과 변명 그리고 탈당으로 책임을 회피하였다.”고 지적했다.

실제 박 의원은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9월 21일 해명 기자회견을 열며, "외압이나 청탁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틀 뒤 23일 국민의힘에 짐이 될 수 없다며 자진 탈당했다.

김남국 의원은 “정치개혁 TF의 취지인 깨끗한 정치를 위한 시작으로 공익과 사익을 분별하지 못하고, 온갖 비리 의혹으로 얼룩진 박덕흠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징계안을 제출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박 의원이 「국회의원윤리강령」 제2호, 제3호 및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 제1조(윤리강령준수), 제3조(청렴의무), 제4조(직권남용금지), 제10조(회피의무) 등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 명예와 권위까지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며 엄중한 징계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윤리특위에서 가장 강력한 징계가 의결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치개혁 TF 위원들이 참석했다. 참석한 위원은 신동근, 진성준, 김남국, 천준호, 이소영 의원, 박성현 부대변인, 이재한 전 위원장 등이다. 정치개혁TF는 깨끗한 정치를 위한 입법적·제도적 개선책을 제시하기 위해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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