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김일성광장 열병식과 김정은이 흘린 눈물···애민 지도자의 회한인가?

선데이타임즈 승인 2020.10.19 09:54 의견 0
정영국 내외동포정보센터(KIC) 이사장

[정영국 내외동포정보센터(KIC) 이사장]지난 10월 10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전략무기들을 대거 공개하는 "심야 열병식"을 거행했다.

이날 0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거행한 "심야 열병식"에서 과시한 위협적인 전략무기들은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 등 이었다.

김정은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적대세력들의 가중되는 핵 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들과 위협적 행동들을 억제하고 통제관리하기 위해 자위적 정당방위 수단으로써의 전쟁 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2020.10.12일자 1면)

또한 김정은은 대북제재, 코로나19, 수해 등 민생고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을 다독이는 애틋한 마음?을 나타내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리고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는 회유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최고 존엄, 유일 영도 체제, 빛나는 수령의 권위,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진 3대 세습, 70년 왕조체제, 김정은위원장의 말이니 흥분, 감읍하실 분들이 있을것이다.

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지난 9월 21일 새벽,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어업 지도 활동을 하던 해양수산부 소속 이 모 공무원을 총격으로 피격하고 시신을 불태워 훼손하는 잔인무도한 사건을 저질렀지 않았던가?.

또한 '4개월 전인 6월 16일 14시 49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 폭파해 버리지 않았던가?. 앞서 2008년 금강산 관광길에 나섰던 박왕자씨 피살사건은 벌써 망각해 버렸는가?.

그리고 10년 전인 2010년 3월 26일, 해군 제2함대사령부 소속 천안함(pcc-772)이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경계임무 수행중 북한 잠수정의 기습 어뢰 공격으로 침몰하여 46명의 장병들이 전사하지 않았던가?.

김정은이 흘린 눈물에 흔들리지 마라. 금년은 김일성이 주도한 동존상잔의 6.25 전쟁 발발 70주년이다. 대한민국의 주적이 북한 아니냐?.

우리 국민은 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 피흘려 조국 대한민국을 지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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