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솔솔라라솔'고아라-이재욱, 애틋한 설렘 안긴 “가지마” 포옹

- 고아라X이재욱, 서로에게 ‘1일 1심쿵’
- 관계 변화 알린 두 청춘의 결정적 순간들

이정은 승인 2020.10.19 10:19 의견 0
사진=KBS 2TV ‘도도솔솔라라솔’ 방송 캡처

[선데이타임즈=이정은 기자]‘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 이재욱이 서로에게 빠져들며 관계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연출 김민경, 극본 오지영, 제작 몬스터유니온)이 ‘설레는 채무 관계’로 엮인 구라라(고아라 분)와 선우준(이재욱 분)의 유쾌한 로맨스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신박한 관계가 주는 예측불가 상황들이 재미를 배가시키며 웃긴데 설레는 ‘저세상 로코’를 완성시켰다. 무엇보다 서로에게 이끌리면서도 ‘입덕’ 부정기를 겪는 고아라와 선우준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 속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서로에게 스며들 수밖에 없었던 구라라와 선우준의 ‘심쿵’ 모먼트와 극적인 관계 변화를 예고한 순간을 짚어봤다.

▶무한 긍정 칭찬 폭격기, 마성의 ‘러블리 채무자’ 고아라
구라라의 대책 없는 해맑음은 어떤 극한의 상황에서도 웃음이 터지게 하는 마성을 지녔다. 머리를 감겨주는 선우준에게 칭찬 폭격을 하고, 시도 때도 없이 “얼굴만 잘생긴 줄 알았더니”를 남발하는 구라라의 ‘저세상 텐션’은 선우준을 제대로 감고 말았다. 길을 잃은 자신을 찾아온 선우준을 껴안으며 “너에게서 도망갈 수 없다”는 멘트로 ‘심쿵’을 유발한 데 이어, “나한테 돈 꿔 줄 사람이 너밖에 없다”는 엉뚱한 말로 그를 들었다 놓기도. 라라랜드 오픈식을 마치고 청소를 돕는 대신, 피아노를 연주하며 청소하는 선우준에게 배경 음악을 선물하는 엉뚱함도 구라라만이 지닌 매력이다. 뿐만 아니라 가족이 없다는 선우준에게 “나를 가족이라고 생각해봐”라며 밝은 응원을 전하고, 말 못 할 과거에 힘들어하는 선우준을 헤아리고 기다리는 속 깊은 면모까지. 속수무책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는 구라라의 사랑스러움에 선우준은 어느새 라라랜드에서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만으로도 언덕길을 뛰어오를 정도였다. 이에 ‘짠내’마저 웃음으로 승화하는 구라라가 또 어떤 뜻밖의 행동으로 ‘심쿵’을 선사할지 기대를 더한다.

▶“그 시간이 곧 너니까” 고아라의 시간을 이해해주는 이재욱! 시크한데 달콤한 위로법
까칠한 표정에 그렇지 못한 태도. 구라라 앞에만 서면 선우준은 차갑지만 따뜻한 남자가 된다. 길을 잃고 헤매던 구라라에게 한 줄기 빛처럼 내려온 선우준. 양팔을 다쳤을 땐 ‘프로 수발러’가, 오갈 데 없는 사연에 ‘듬직한 채권자’까지 자처하며 어느새 구라라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거듭났다. 구라라는 선우준에게 20년 동안이나 함께한 피아노를 향한 애틋함을 고백했다. “함부로 버릴 수 없는 시간이야. 그 시간이 곧 너니까”라는 선우준의 진심 어린 말은 구라라를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선우준은 구라라의 미세한 표정 변화를 알아채고, 흘리듯 했던 말을 기억해 직접 방을 만들어 선물하는 등의 섬세한 면모로 설렘을 유발했다. 또한, 쉽지 않은 수강생 모집에 지친 구라라의 첫 번째 수강생이 될 것을 선언하며 힘을 실어주기도. 무뚝뚝하지만 진심이 묻어나는 선우준의 위로법은 구라라에게 큰 힘이 됐다.

▶고아라X이재욱, 애틋한 설렘 자극한 “가지마” 포옹! 설레는 변화의 시작
구라라와 선우준은 마음과 다른 말을 툭툭 뱉고, 낯선 감정에 서툴게 대화 주제를 돌리는 풋풋한 모습으로 미소를 안겼다. ‘입덕’ 부정기에 허덕이던 두 사람에게 변화의 시작을 알린 사건이 발생했다. 유독 “안녕”이라는 인사에 굳고 마는 선우준. 비가 오던 그날에도 선우준은 구라라의 “안녕”에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천둥 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안녕”이 떠오른 선우준은 “가지마”라며 구라라를 와락 끌어안았다. 예상치 못한 포옹은 애틋한 설렘을 자아냄과 동시에 달라질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구라라와 선우준이 신박하게 엮인 채무 관계를 넘어 또 다른 관계로 나아갈지, 두 청춘의 다이내믹한 앞날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도도솔솔라라솔’ 5회는 오는 21일(수) 밤 9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저작권자 ⓒ선데이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