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대검찰청 앞에 늘어선 축하화환···서초동 부루스 인가, 국민의 염원이 담긴 응원의 메시지인가?

선데이타임즈 승인 2020.11.01 20:31 의견 0
정영국 내외동포정보센터(Korean Information Center) 이사장

[정영국 내외동포정보센터(Korean Information Center) 이사장]일본의 영화감독 야마다 요지가 연출한 '행복의 노란손수건(The Yellow Handkerchief)'은 교도소에서 막 출소한 주인공이 고향 유바리로 돌아왔을때 동네 어귀와 집 앞 나무에 가득 매달려 흔들리는 "노란 손수건(당신을 기다립니다)"을 보고 감동하며 깊은 사랑을 느끼게 했다.

대한민국 대검찰청 청사 앞 담벼락 양쪽 끝까지 늘어선 저 축하의 화환들은 대체 '누가', '왜' 보냈는가?. 그리고 무슨 '깊은 뜻'이 있는가?

 "자유대한민국의 수호신", "더럽고 치사해도 끝까지 버텨라"라는 응원 메시지는 또 어떤 의미인가?. 뚝심과 강단에다 '소신 잃지 말고, 어떠한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서리발 같은 법의 정의를 세워 달라'는 국민적 메시지인가?

실로 진풍경이다. 

목적과 속내를 감추지 않은 채 인사권, 지휘권, 감찰권을 휘두르며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겠다는 검찰을 계속 흔들어 사실을 사실대로, 진실을 진실하게 파헤치지 못하게 하는 자 누구냐?.

사건을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하지 않는 검사들을 좌천시키거나 사직하도록 압박하는 것을 검찰 개혁이라 우기는 망나니는 누구인가?. 칼춤추며 작두타는 자 누군가?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 길게 늘어선 화환들은 좌파정권의 불의와 "살아있는 권력비리에 단호히 맞선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민심표출"이다. 

성역 없는 수사와 법 집행으로 정치적 부패, 비리를 척결하라. 특히 좌파정권의 살아있는 권력비리를 척결하는 '마니 폴리테(Mani Pulite, 깨끗한 손)'가 되어달라는 메시지다.

이누카이 법무대신이 검찰총장에게 일본 헌정사상 최초의 지휘권을 발동해 체포를 중시켰지만, 일본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 마침내 다나카수상을 구속시킨 동경지검 특수부를 반면교사 삼으라.

한편, 진 아무개 여 검사는 대검찰청 앞 화환을 두고 "서초동에 신서방파(조폭)가 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며 ----중략----"조직폭력배들은 나이트클럽, 호텔 등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해당영역에서 위세를 과시하는데 개업식에 분홍색, 붉은색의 꽃을 많이 쓴다"고 조롱했다.

민심은 분노하고 있다. 누가 무슨짓을 하고 있느지?, 무엇이 옳고 그른지도 잘 알고 있다.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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