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타임즈=조한별 기자]트로트 퀸 송가인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송가인은 첫 곡으로 최근 발매한 두 번째 정규 앨범 <몽(夢)>의 수록곡인 ‘금지된 사랑’을 선곡, 송가인 특유의 아련한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선을 자랑했다. 특히 이날 바이올린과 첼로, 해금 연주까지 더해져 한층 더 풍성한 무대를 선사했다.

송가인은 “과거 진도 하면 ‘진돗개’가 떠올랐는데 이제는 ‘진도인’ 송가인이 떠오른다”는 말처럼 대세의 인기를 인증해주었다. 송가인은 진도에 ‘송가인 길’ ‘송가인 마을’ ‘송가인 공원’까지 생겼다고 밝혔다. 또한 송가인의 팬들이 진도의 부모님 집에도 찾아가곤 해 CCTV를 설치해 놓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찾아오는 팬들을 보기도 한다고 말해 팬 사랑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한편 이날 송가인은 지난 출연 당시 불렀던 비쥬의 ‘누구보다 널 사랑해’에 이은 팬들을 위한 새로운 곡을 준비했다. 첫 곡으로는 뮤지컬 서편제의 OST 곡, 차지연의 ‘살다 보면’을 선곡, 송가인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로 뮤지컬 넘버를 호소력 있게 선보였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 ‘You Raise Me Up’을 뒤이어 선곡, 풍부한 성량과 지금껏 보지 못했던 송가인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송가인은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준 적 없는 뮤지컬 곡과 팝 역시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듣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토크 후 이어진 무대에서 송가인은 <몽(夢)>의 타이틀 곡 중 하나인 ‘꿈’을 선곡, 힘들고 지치는 현재 상황을, 꿈에 비유해 곧 이 악몽에서 깰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노래했다. 송가인은 이 무대를 위해, 대북, 중북, 삼고무에 이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자탈춤’까지 등장해 화려한 무대 스케일을 자랑해 눈호강과 귀호강을 동시에 선물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송가인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몽(夢)>이 발매됐다. ’꿈‘은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이겨내자'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다가올 희망찬 미래를 ‘그리운 내 님'에 비유한 가사와 힘든 시기를 의인화하여 ‘썩 사라지겠느냐'라고 말하는 통쾌한 가사로 노래에 활기를 더했다. 또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중독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기존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오전 12시 40분 방송이었던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1월 15일부터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으로 변경된다. 대세 진도인 송가인의 ‘금지된 사랑’, ‘꿈’ 라이브 무대는 이번 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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