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보궐선거, 능력·경험 있고 미래 희망적인 시장 선택이 중요하다!

김상교 승인 2021.01.22 11:30 | 최종 수정 2021.01.22 15:26 의견 0
김상교 발행인

[김상교 발행인]민주당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여파로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후보 신청을 마감했다.

4월 7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공천 신청 접수 결과 국민의힘은 서울 14명, 부산 9명으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여권의 두 전직 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것이기 때문에 야권은 이번 기회를 시장탈환의 호재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많은 후보들이 자신의 경쟁력을 앞세우며 출마를 결심했다.

서울시장 공천 신청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전 바른 미래당 원내대표, 조은희 서초구청장, 김선동 전 의원,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등이 출마를 위한 등록을 마쳤다. 부산시장은 박형준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와 이언주 전의원, 박민식·이진복 전 의원이 등 총 9명이 등록을 신청했다.

대한민국의 심장부이며 수도인 서울시와 제2의 도시 부산시장을 뽑는 이번 재보궐 선거는 역대 다른 재보궐 선거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여권의 전 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공석이 된 수장을 찾는 자리이지만, 그 이후 정치권의 판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뒤에 치러질 대선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미니 대선급 선거이기에 이번 보궐선거를 이기는 정당이 차기 대선도 거머쥘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이번 재보궐 선거는 여권 보다 야권이 유리하다. 특히 이번 선거는 전임 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공석이 되었고, 문재인 정부 또한 후반기를 맞이하고 있어 ‘정권심판론’으로 선거를 치룰 수 있으며, 거대여당의 ‘폭주에 대한 견제심리’를 국민들은 가지고 있다. 이것이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야당이 이길 수 있는 세 가지 호재다.

우선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1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 내용에)박 전 시장 밑에서 근무한지 1년 반 이후부터 박 전 시장이 야한 문자, 속옷 차림 사진을 보냈고, '냄새 맡고 싶다', '사진을 보내달라'는 등 문자를 받았다(는 내용이 있다)"며 “이런 진술에 비춰보면 피해자가 박 전 시장 성추행으로 인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문재인 정부의 정권심판론이다. 문 정부의 정책 중 가장 큰 실정 중 하나는 부동산 정책이며, 이러한 정책의 실패는 국민의 재산권까지 위협한다. 증세로 성공하는 정부는 없다고 했다. 문 정부에서 추진한 24번의 부동산 정책으로 전세난민 그리고 집값 폭등 등으로 젊은 세대는 희망을 잃고 있으며, 서민들은 ‘빚투’, ‘영끌이’를 해서라도 집 장만을 해야 한다고 할 정도다.

작년에 결혼해 영등포구에서 살고 있다는 30대 여성은 “최근 방을 얻으려고 부동산을 돌아다녀 보니 지금 살고 있는 주택의 보증금으로는 같은 평수에 입주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결혼하기 이전에 친구들 말 듣고 빚내고, 영끌이를 해서라도 집부터 장만했어야 했는데, 정부의 정책만 믿고 있다 이런 낭패를 겪게 되었다”며 정부의 정책을 원망하기도 했다.

양천구에 살고 있는 또 다른 40대 여성은 “정부의 초기 정책이 조금 잘못했을 때도 나아지겠지 하며 현 정부를 지지했는데, 부동산 정책뿐만 아니라 은행 대출까지 막아버렸고,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52시간 근무 때문에 수익까지 줄어들었다”며 “최근에는 장성한 아이가 무급휴직을 받고 집에 쉬고 있어 다른 일자리를 찾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동작구에 살고 있으며,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60대 김한정 대표는 “이번 선거는 집권 여당 단체장의 성추행으로 인해 치러지는 보궐 선거이다. 집권당인 민주당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 비위로 사퇴했을 경우 공천을 금지토록 한 당헌당규가 있었는데, 이를 개정하며 후보를 내는 것부터가 잘못이다. 이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에는 이러한 집권당의 폭거를 멈추게 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야당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잔여 임기 1년을 남겨둔 시장 선거이다. 이에 바로 시정에 일할 수 있는 경험 있으며, 능력을 갖춘 시장이 필요하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생명을 초보 운전자 및 초보 의사에게 맡기겠는가 아니면 유능하고, 능력 있으며, 풍부한 경험을 가진 사람에게 맡기겠는가에 대한 선택은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이니 보궐 선거에서 올바른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소중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보궐 선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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