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 ‘지상철구간 지하화’ 공약 발표

- 경부선, 경원선, 경의선 등 지상철도···지역발전 걸림돌
- 지하철 상부공간 녹지, 도로, 문화공간, 창업공간 등 활용
- 오 전 시장, “서울시가 중심역할을 하고 신속하게 추진하면 된다”

김혜정 승인 2021.01.27 15:42 의견 0
경의선 숲길공원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오세훈 전 시장

[선데이타임즈=김혜정 기자]국민의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오늘(27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공원에서 과거 성장을 견인하던 핵심기간시설이었던 경부선, 경원선, 경의선 등 지상철도가 현재는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전락하여 주변부 낙후 가속화, 도시경관 악화, 비강남지역 지역불균형 고착화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의 해결 방안으로 ‘지상철구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의 핵심은 지상철도의 지하화를 통해 상부공간을 녹지, 도로, 문화공간, 창업공간 등 공공공간으로 활용하고 주변지역을 전략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동작구, 노원구, 중랑구, 성북구, 동대문구, 성동구, 광진구, 용산구 등 11개 구는 지상철로 인해 오랫동안 도시발전에서 소외된 지역으로 비강남권의 숙원사업이며,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선거 때마다 변죽만 울리는 계획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공론화와 시민 공감대는 이미 넘치는 수준이다. 주체(서울시, 중앙정부, 코레일)간 협의, 재정·예산문제에 대해 서울시가 중심역할을 하고 신속하게 추진하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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