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인들을 열광시킨 크라이스트처치한인합창단!

김효정 승인 2021.03.03 10:24 의견 0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한인합창단(Christchurch Korean Choir)

[선데이타임즈=김효정 기자]2019년 9월에 출범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한인합창단(Christchurch Korean Choir)이 케이 팝(K-pop)의 알바트로스를 향해 비상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27일 크라이스트처치에 소재한 파파누이 침례교회(Papanui Baptist Church)에서는 ‘새해 맞이 크라이스트처치한인합창단과 함께하는 음악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의 취지는 선교 활동을 위해 캄보디아로 가는 가정과 아프리카의 성경 현지어 번역 그룹 지원을 위한 기금 모금 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날 저녁 7시부터 8시 반까지 1시간 반 동안 합창단은 '아리랑', '가시리' 등 한국 노래는 물론,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Maori)의 노래인 '포카레카레 아나(연가)', '애니로리(Annie Laurie)' 등 다양한 곡으로 열창했다.

특히 '테카포(Tekapo)'와 'Mi Fa Sol' 등 몇 곡은 지휘자(이건환)가 작사, 작곡 또는 편곡한 것으로 창작성을 가미했으며,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렛 어스 싱 할렐루야(Let Us Sing Hallelujah)' 두 곡은 관객들과 함께 부르는 기회도 가짐으로써 한층 흥겨움을 더했다.

한국인을 비롯한 200여명의 관객들은 '역동적인 노래'에 흠뻑 매료되었는데, 이번 공연의 특징이라면 어린아이부터 청년, 중장년, 노년층까지 골고루 구성되어, ‘박진감 넘치는 보다 확장된 공연’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인들은 합창단이 부른 한국 노래 가운데, 일부는 의미도 잘 알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합창단 공연이 대단했다고 극찬했다.

'정말 훌륭했다', '스트레스가 해소됐다', '얼마나 연습을 했느냐', '언제 창단을 했느냐' 등의 질문을 하며 합창단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글로벌 시대에 크라이스트처치한인합창단이 문화사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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