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박정희’, 전국 순회 첫 공연지 부산···연일 매진 기록

김현진 승인 2021.03.04 14:45 의견 0
뮤지컬 박정희

[선데이타임즈=김현진 기자]화제를 뿌리며 큰 기대를 모았던 ‘뮤지컬 박정희’가 전국 순회공연의 첫 공연지인 부산에서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많은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박정희(연출 정다미, 각본 장산하)'는 1961년 5월 16일 '군인 박정희'의 결심으로 시작된 격동기를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생생한 발전사와 '인간 박정희'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으로 5.16혁명, 월남참전, 파독 광부와 간호사, 정주영과 경부고속도로, 이병철과 한국비료공장, 박태준과 포항제철소, 새마을운동, 한강의 기적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역사 뮤지컬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이다.

K-뮤지컬 전문제작사이 뮤지컬컴퍼니A가 만든 ‘뮤지컬 박정희’는 역사뮤지컬로서 이날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웃음과 울음 그리고 감동의 시간을 여행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어려웠던 보릿고개 시절과 경제발전을 이어나가는 과정을 엮어낸 장면에서는 관객들이 과거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동 시대를 함께 했던 50대 이후 관객층의 얼굴에는 회상과 감회의 모습을 읽을 수 있었으며, 가족과 함께 관람을 한 청년층들에게는 한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의 용기와 결단 그리고 고뇌의 시간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이기도 했다.

뮤지컬 박정희

뮤지컬을 관람한 이00(여, 64세)씨는 “부마사태를 그려낸 장면과 권력 암투를 그려낸 장면 등을 보며,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 이런 과정을 지켜봤고, 또 경험해 보았기에 오히려 역사적 의미를 전달 받았다”고 했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는 있지만 이를 떠나 그의 일생에 이룬 업적과 함께 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한 그의 노력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가족과 함께 문현동에서 왔다는 연00(남 59세)씨는 “정치적 판단이 아닌 역사의 사실 그대로를 재현한 뮤지컬이었다”면서 “오늘 관람에서 배우들의 헌신적 노력과 준비과정에서의 노력을 함께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역사의 사실적 토대는 개인의 편향에 의해 달라질 수 있는데, 오늘 본 ‘뮤지컬 박정희’는 지도자 박정희의 고뇌와 번민 그리고 리더의 역할이 눈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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