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박정희’, 공연 2시간 앞두고 돌연 취소···그 배경은?

김현진 승인 2021.04.15 00:07 의견 0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재철 대표

[선데이타임즈=김현진 기자]뮤지컬컴퍼니A(대표 김재철)가 제작하고 가로세로연구소가 투자한 '뮤지컬 박정희'가 지난 10일(토) 오후 2시 공연을 2시간 정도 앞두고 돌연 공연 취소사태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고 있다.

제작사와 출연진 및 제작진과 스탭 일동이 이날 오후 서울 목동 예총회관 건물 로운아뜨리움 공연장 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연 취소와 관련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그동안 본 작품을 사랑해주고 응원해 주신 관객은 물론 국민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연취소 사태로 모두가 실의에 빠진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뮤지컬 박정희'와 관련된 허위사실과 음해, 비방이 난무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어 오늘 이렇게 기자회견 자리에 나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저희 배우들과 제작진은 지난해부터 오늘 이 시간까지 무려 8개월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오로지 '뮤지컬 박정희' 작품을 위해 다른 작품과 여러 공연 제안, 스케줄을 뿌리치고 올인하다시피 열정을 쏟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역사상 두 번 다시 나오기 힘든 인물인 박정희 대통령을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국민 여러분께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하지만 이 뮤지컬이 어떤 이유에선지 갑작스럽게 취소되었고, 이 소식을 들은 저희 모두는 자괴감과 허탈감에 빠지게 되었다"면서 "국민들 사이에 큰 공감대가 형성돼 있던 때에 제작사와 가세연이 뜻을 함께 해 공연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국민적 관심을 받는 이 뮤지컬을 왜, 무슨 이유로 한쪽의 일방적인 의사에 의해 취소되었는지 아직도 저희는 명확히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가세연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밝히고 싶다"면서 "가세연 측은 공연취소 사유로 대본수정과 출연료 미지급, 그리고 주연배우가 갑작스럽게 사라졌다는 등의 낭설을 퍼트리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가세연이 주장하고 있는 출연료 미지급에 대해서는 "애초 출연료는 서울공연 20회에 대한 출연료로 책정되었다"며 "실제는 서울과 부산 공연 등 총 16회 공연을 진행해고 앞서 벌어진 공연사태 등 여러 돌변 사안이 발생하는 바람에 이를 감안해 제작사인 뮤지컬컴퍼니A는 20회 공연과 달리 총16회 공연을 마쳤던 것이었지만 출연료는 20회 공연으로 정산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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