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도지사, 광역단체장 최초로 대권 도전 선언

- 12일 세종시에서 출마 선언···“국토균형발전의 정신이 깃든 곳”
- 충청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평가
- “상생과 균형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지방 분권 대통령” 강조

윤석문 승인 2021.05.08 14:03 의견 0
양승조 충남도지사<사진=페이스북>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오는 12일 세종시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양 지사가 대선 출마를 세종시에서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양 지사 측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국토균형발전 정신이 깃든 세종시를 출마선언 장소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양승조 지사의 대선 출마로 그동안 이재명-이낙연-정세균으로 경직됐던 민주당의 대선 구도에 파란이 예고된다. 김종필 전 총리를 제외하고 그동안 충청권을 대변할 마땅한 대선 후보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양 지사의 대선 출마는 충청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과거 DJP연합이나 행정수도 이전과 같이 굵직한 이슈로 매 대선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의 광역단체장이기 때문에 이번 양 지사의 대선 출마는 의미가 크다. 또한 양 지사가 12일 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 여권의 광역단체장으로서는 첫 공식 출마 선언이다.

양승조 지사는 출마선언에서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사회분열의 위기를 극복하여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평소 소신과 “수도권 독식의 낡은 집중을 해체하고, 상생과 균형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지방 분권 대통령이 되겠다”는 대권 도전의 이유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한민국이 맞닥뜨린 위기 극복을 위해 양 지사가 충남도정에서 일군 ‘조용한 혁명’의 성과를 설명하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소중하게 받드는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고 봉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다는 계획이다.

양 지사 측은 “이번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은 양 지사의 평소 소신인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 개개인인 ‘나’를 출발점으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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