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제 의원, “역사를 잃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제66회 현충일 밝혀

- 남해군 남산공원 충혼탑에서 거행된 ‘현충일 추념식’ 참석
- 하 의원,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 “열심히 일해서 남해를 빛내도록 하겠다”···각오 다져

윤석문 승인 2021.06.06 19:04 의견 0
추념사를 하고 있는 하영제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제66회 현충일인 오늘(6일) 경남 남해군 남산공원 내 충혼탑에서 거행된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사천남해하동)이 참석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위훈을 기리고 참배했다.

하영제 의원은 추념사를 통해 “조 회장님의 울음 섞인 아버지를 찾는 말씀을 듣고 같이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며, “벌써 66회째 현충일 추념을 하게 되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만감이 교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자랑스러운 분들을 소개해 올리겠다”며, 추념식에 참석한 분들을 거명했으며, 사적으로 형이 월남전에 참전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현충일을 맞이하여 국립묘지를 찾아 묘비를 닦았던 당시를 소개한 하 의원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의 소중한 정신을 이어가야한다”며, “지난주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립묘지를 방문하여 분산해서 묘비를 정성껏 닦고 헌화했다. 저는 강원도 금화 철원지구에 배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제가 묘비를 닦으며 지나다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는데, 묘비에 계급도 없는 훈병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보았다.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바로 전장으로 배치된 것 같았는데, 저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고둥학생 정도는 아직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이런 친구가 전장에서 총을 맞고 마지막 숨을 거둘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얼굴이 누구였겠나? 바로 부모였을 것”이라며, “이런 만감이 교차한 생각을 하며 다음 묘비를 닦으러 가야하는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하 의원은 최근 주적을 두고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많은 외세의 침략에도 목숨 받쳐 나라를 지킨 분들이 있기에 오늘이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최근 안타깝게도 주적에 대한 표현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이 분들이 알면 얼마나 비통하고, ‘우리가 어떻게 지킨 나란데’···‘이런 식으로 나라가 변해버렸냐?’, 저도 정치에 몸을 담고 있고, 정치초년생에 불과하지만 국민들께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를 잃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우리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던지신 자랑스러운 분들이 바로 이곳에 잠들어 있는 호국영령들”이라며, “힘든 때이다.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바로 여러분의 은혜를 입고 의정활동을 하는데, 서울에 가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리고 열심히 일해서 남해를 빛내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했다.

저작권자 ⓒ선데이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