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정치공작에 불과”

- 강원도 방문, 원주 중앙시장에서 소상공인 애로사항 청취
- ‘고발 사주 의혹’, 정치 공작이라고 일축···정면 돌파
- 윤 후보, “냄새만 풍기지 말고 신속하게 진상 확인하라”

김미숙 승인 2021.09.09 22:10 의견 0
강원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윤석열 예비후보

[선데이타임즈=김미숙 기자]제20대 대선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가 오늘(9일) 강원도를 첫 공식 방문하고 민생 행보에 나섰다. 그리고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정치 공작이라고 일축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표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춘천을 방문해 전·현직 국회의원들과 닭갈비 골목 오찬을 가졌다. 이어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열린 국민캠프 강원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하고, 지역언론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윤 후보는 “인터넷 매체에서 먼저 얘기를 하고, 보도를 하고, 그 보도를 다른 언론사가 그냥 받는 차원이 아니라 소위 친여 메이져라는 데서 관련 자료까지 받아서 보도를 하고, 자료를 거의 공유를 해서 또 보도를 한다”며, “여권 정치인들이 막 떠들고, 또 검찰이 나서고 이러는 걸 보니까 과거부터 해온,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이 정치공작 하고 프로세스가 똑같다”는 말로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정치공작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원주로 이동해 중앙시장에서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 청취도 나섰다. 이는 최근 지지율이 하락세인 가운데 민생행보를 강화하며 반등을 노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고발사주의혹'을 놓고 여권의 집중공세에 주춤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후보는 사전 준비된 자료 없이 즉흥적인 기자회견을 열어 정제되지 않은 다소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아울러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와 최초 보도한 인터넷 언론 및 여권 전현직 당대표, 위원장들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윤 후보는 “저를 국회로 불러 달라. 당당하게 저도 제 입장을 이야기하겠다”며 ‘고발사주 의혹’ 관련 국회 현안질의가 있다면 출석해 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계속되는 의혹에 대해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대응특위를 설치해 여권의 공세 차단 및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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