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준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관련 충돌

- 홍 후보, “총장 때 범죄 정보 받지 않았냐?”
- 윤 후보, “전혀 받지를 못했다···시스템이 바뀌었다”
- 윤 캠프, “대장동 특혜, 초대형 권력형 비리로 특검 도입 필요”

윤석문 승인 2021.09.27 14:58 의견 0
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예비후보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홍준표 예비후보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 윤 후보가 검찰 총장 당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 대한 범죄 정보 보고 문제로 26일 서울 마포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맞붙었다.

홍 후보는 “화천대유 사건이 심하게 된 지가 오래됐다. 총장으로 계실 때 (검찰)범죄 정보과를 통해서 범죄 정보를 받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전혀 받지를 못했다. 총장을 할 때는 저의 권한을 제한하기 위해서 범죄 정보 일선에서 수사하겠다는 것에 대해 검증만 했다”고 반박했다.

계속해서 홍 후보는 “범죄 정보과를 통해서 전국의 범죄 정보를 수집한다. 총장한테 보고를 한다”고 재차 주장했으며, 윤 후보는 이에 대해 “옛날에 (홍 의원이)검사 하실 때 말씀 인 것 같다”며, “시스템이 바뀌었다. 범죄 정보활동 자체가 일선에서 인지를 할 때 허락해주는 역할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앞서 홍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범죄정보과는 범죄를 수집해서 검찰 총장에게 보고하고 총장은 수사여부를 지시한다”며, “몰랐다면 무능의 극치고 알았다면 범죄”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 캠프는 입장문을 통해 “홍준표 후보는 지긋지긋한 음해성 가짜뉴스 퍼뜨리기를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윤 후보 측은 “홍준표 후보가 윤 후보가 대장동 개발 비리와 박영수 특검의 관련성을 보고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며, “대장동 개발비리와 상관없는 윤석열 후보를 무작정 음해하기 위해 어떤 근거도 없는 거짓 주장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영수 특검은 2015년경부터 2016년 11월까지 화천대유 고문이었고, 그의 딸이 채용된 것은 2016년 8월경”이라며, “당시는 윤석열 후보가 대구고검·대전고검에 좌천돼 있던 시기인데, 윤 후보가 누구로부터 무슨 보고를 받았다는 말인가?”라고 되물으며, 정확한 근거 제시를 요구 했다.

계속해서 “대장동 특혜는 초대형 권력형 비리로서 특검의 즉각 도입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 사건에서는 여도 야도, 진영도 없다.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누구라도 엄벌하고 그 모든 과정을 국민들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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