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군 생활, 미래를 위한 성장의 시간이 되도록 바꾸겠다”

- 강도 높은 훈련 받더라도 병영생활 자체가 행복하고 쾌적해야
- 청년의 삶과 미래를 지켜주는 군대로 바꾸어 가겠다
- 예비역 병장 제안, “정책을 구상하는 데 깊이 참고하겠다”

김미숙 승인 2021.09.29 18:39 의견 0
예비역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윤석열 예비후보

[선데이타임즈=김미숙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가 최근 전역한 예비역과 만나 “청년의 삶과 미래를 지켜주는 군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29일 국군의 날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공유 오피스에서 ‘예비역 병장들이 말하고 윤석열이 듣는다’라는 주제의 간담회에서 최근 전역한 예비역 12명을 만나 군 복무 실상과 개선 사항을 들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저희 학창 시절만 해도 군대를 갔다 오면 공직이나 기업에 들어가는 데 혜택이 많았기 때문에 군대에 안가면 좋은 직장을 얻기 어려운 시절이었다”며, “그때는 (복무기간이) 33개월쯤 됐는데, 자원해서 가는 사람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이라는 게 첨단 무기체계도 중요하지만 결국 작전을 하고 그런 무기체계를 구동하는 것은 병사들이 하는 것”이라며,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을 때는 받더라도 병영생활 자체가 행복하고 쾌적해야 하고 군 생활이 인생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하는 게 국방정책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참석자 중 한 예비역은 “군 복무 기간 동안 다양한 사람과의 인간관계와 어려운 환경 등을 극복하면서 성장하는 기회였다. 그러나 여전히 희생에 걸맞은 보상과 예우, 급식 및 복지, 그리고 군 복무가 경력 단절의 시간이 되지 않도록 보다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윤석열 후보는 예비역 병장의 의견을 들은 후 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최근 전역한 청년들로부터 직접 듣고 나니, 군 생활의 실상과 무엇을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를 선명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책임감이 더한층 크게 다가온다”며 공감을 표했다.

계속해서 “청년장병들이 자신의 소중한 젊음을 바진 그 희생과 헌신에 합당한 대우를 받고, 또 군 생활이 단절이 아닌 미래를 위한 디딤과 성장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청년의 삶과 미래를 지켜주는 군대로 바꾸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한 예비역 병장들은 윤 후보에게 ‘최저임금 보장’, ‘군 간부 당직비 개선’, ‘부대 내 폭력 발생 시 가해자 처벌 강화’ 등을 요구했다. 이에 윤 후보는 “정책을 구상하는 데 깊이 참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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