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 안병준 멀티골로 김포전 2:0 승리

김준용 승인 2022.03.28 14:28 의견 0

[선데이타임즈=김준용 기자]부산아이파크가 드디어 리그 첫 승의 기쁨을 안았다.

부산아이파크는 전반 19분 김찬의 패스를 이어받은 안병준이 수비수의 견제를 따돌리고 선제골을 기록했다. 안병준의 2022시즌 정규 리그 첫 골이다.

이후 김포의 공세를 막으며 경기의 흐름을 지켜내던 부산은 후반 27분 박세진이 올린 크로스를 받은 안병준이 추가골을 넣으며 2022 정규 리그 첫 승리를 기록했다.

부산아이파크는 지난 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러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부천FC1995, FC안양, 전남드래곤즈를 연이어 상대하며 3연패의 아픔을 겪었다. 그 이후 7라운드에 이르러 드디어 첫 승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부산아이파크는 정규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2주의 짧은 시간 동안 6경기를 치러야 하는 극한 일정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부산광역시는 2월 초부터 3월 말까지 작년 대비 40배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아이파크는 선수단을 포함하여 코칭 스태프와 지원 스태프, 임직원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부산의 주축 선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22세 이하의 경험이 적은 선수를 대부분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와 더불어 대표팀 차출 등으로 인해 선수 구성과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부산은 이와 같은 상황을 호소하며 일정 조정을 요청하게 될 경우 시즌 후반부 부산뿐만 아니라 타 구단과 선수단에 과부하가 발생할 것을 우려, 일정 연기를 요청하지 않고 묵묵히 훈련에 임했고 처한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부산의 리그 첫 승을 견인한 골을 넣은 안병준은 “홈에서 첫 승을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내용적으로 개선할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해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오늘 팬들 응원 덕분에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 좋은 결과 보여드리겠다.”라고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부산은 다소 늦은 리그 첫 승리에 대한 기쁨을 마음껏 만끽하는 한편, 이번 경기의 승리 이후 스쿼드를 더욱 견고히 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부산에 찾아온 따뜻한 ‘봄’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지며 다음 경기를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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