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뮤지컬 ‘화랑의 혼 대왕문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

- 삼국통일을 이루게 된 시대적 상황 다뤄
- 역사뮤지컬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
- 김재철 대표, “새로운 지도자를 기다리는 계기가 될 것”

김효정 승인 2022.06.22 09:31 의견 0

[선데이타임즈=김효정 기자]K-뮤지컬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통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국통일을 이루게 된 시대적 상황을 다룬 ‘화랑의 혼 대왕문무’가 그 중심에서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1일~3일까지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무대에 오르는 ‘화랑의 혼 대왕문무’ 제작사인 뮤지컬컴퍼니에이 관계자는 “화랑의 혼으로 빛나는 1400년 전 이야기인 작품을 통해 백제와 고구려에 비해 군사력에서 크게 열세였던 신라가 어떻게 삼국통일을 이루게 되었는지를 드라마틱하게 보여줄 것”이라는 말로 작품을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화랑의 힘과 불교가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루게 된 배경임을 보여주면서 고구려 첩자인 아란을 두고 문무왕과 화랑 친구인 연풍이 벌이는 사랑싸움도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번 뮤지컬은 “문무왕 김법민의 삼국통일에 대한 집념을 감동적으로 표현함으로서 청소년들의 역사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화랑의 혼 대왕문무’는 문무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적인 노래와 춤 그리고 타악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삼국통일의 위업과 부국강병을 달성하기 위한 치열한 전쟁이야기와 고구려 첩자인 아란과 국경을 초월한 아련한 사랑이야기 등 죽는 그날까지 나라를 걱정했던 문무대왕의 애국애민 정신을 담아 새롭게 재조명한 역사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죽어서도 동해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대왕의 숭고한 정신과 혼이 그려져 우리민족의 역사적 저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에게 역사관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작사 측은 “한국적인 노래와 춤 그리고 타악기 소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역사 뮤지컬도 한류로 해외진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연출가 정다미씨는 “두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삼국통일의 과정을 무대에서 표현해야 하는 만큼 배우들의 호흡을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며, "화랑의 힘과 불교가 삼국통일의 열쇠라고 설명하고 역사적 사실에 소설적인 흥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주인공 문무대왕 역을 맡은 배우 서도진은 “별의 여인 선덕 출연으로 뮤지컬에이와 인연을 맺게 됐다”면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문무대왕의 일생을 역동적으로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서도진씨는 지킬앤하이드에서 보여준 특별한 고음과 남성미 넘치는 연기로 현재 뮤지컬계에서 새로운 스타로 발돋움 하고 있다.

고구려 첩자인 아란 역을 맡은 배우 윤나영씨는 “고구려 간자(첩자)로서의 맡은 임무와 문무와의 사랑에 빠진 양면성을 표출해야 하는 내면의 갈등 등에 대한 연기를 나타내는 것을 보다 잘 표현하려고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첫 역사뮤지컬에 접하면서 비중 있는 배역을 맡다보니 조금은 긴장이 되지만 열심히 준비해 좋은 모습을 관객들께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뮤지컬컴퍼니에이는 별의 여인 선덕과 이순신의 바다를 히트시킨 역사뮤지컬 전문제작사로 알려져 있다. 뮤지컬컴퍼니에이 김재철 대표는 “국론이 두 갈래로 갈라진 지금과 같은 난세에 나라가 어디로 가야할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문무대왕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보면서 새로운 지도자를 기다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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