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사퇴···송갑석 후보지지 선언

- “광주와 전남 등 호남 지역의 낮은 투표율은 민주당 경고”
- “우리 지역을 대표하고 호남을 대표하는 유일한 후보는 송갑석 후보”
- “최고위원 후보, 특정 후보에 줄 서는 상황이 부끄럽다”

윤석문 승인 2022.08.22 12:09 의견 0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윤영찬 의원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오는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친문’ 윤영찬 의원이 22일 오전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최고위원 후보로서의 도전을 오늘로 멈추겠다”며, “원칙과 상식으로 민주당의 사당화를 막아보고자 했지만 사당화를 저지할 길이 더 이상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계속해서 윤 의원은 “우리 당의 뿌리인 광주와 전남 등 호남 지역의 낮은 투표율은 민주당을 향한 경고 차원이고 그만큼 우리가 병들었다는 증거다”라며, “그런데도 다수 최고위원 후보들이 민심에 줄 서지 않고 특정 후보에 줄 서는 상황이 부끄럽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퇴 선언 이후 송갑석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윤 의원은 “우리당 후보 중에서 우리 지역을 대표하고 호남을 대표하는 유일한 후보는 송갑석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대표로 나온 송갑석 후보만큼은 꼭 당선되었으면 좋겠다. 최고 많은 후보들 중에서 특정인에게 줄서지 않은 후보인 송갑석 후보가 최고위원에 들어가서 바른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송갑석 후보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네이버 부사장을 거친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된다.

앞서 지난 21일까지의 최고위원 경선 누계 1위는 26.40%를 획득한 정청래 의원이다. 고민정 의원이 23.39%로 2위, 장경태 의원과 서영교 의원은 10.84%로 공동 3위이며, 박찬대 의원이 9.47%로 5위, 송갑석 의원이 9.09%로 6위다. 윤 의원은 6.63%로 7위를, 고영인 의원은 3.34%로 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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