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연안여객선, 무선인터넷 등 공공인프라 절대 부족”

- 고가 요금에도 와이파이는 14%, 전체 159척 중 23척에 불과
- 연평균 이용객 1,364만명이 와이파이 미연결로 불편 겪어
- 서 의원, "섬주민이나 관광객들이 차별받아선 안된다"

연노영 승인 2022.10.21 09:51 의견 0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

[선데이타임즈=연노영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섬 주민 유일한 대중교통인 연안여객선의 공공인프라 구성이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연안여객선 연평균 이용객이 총 1,364만명에 달하지만 무선인터넷 설치율은 전체 159척에 23척으로 고작 14%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삼석 의원은 “연안여객선은 여타 대중교통에 비해 3,873원(10km 기준)으로 통근 열차의 3배에 달하며, 고속버스의 5.8배(673원)에 이른다. 무선인터넷 설치율은 통영시 19척을 제외하면 4척, 전체의 2.8%에 불과해 없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다. 연안여객선은 와이파이 없는 유일한 대중교통인 셈”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대중교통의 편의성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 예매율을 살펴봐도 연안여객선의 교통편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 인터넷 예매율은 85.3%에 달하지만 연안여객선은 9.96%에 불과하다. 현장발매가 90% 이상이다. 여객선의 특성을 고려해도 너무 낮은 수준이다.

더불어, 대중교통으로서의 안정적인 정기 운항 비율을 확인하기 위한 ‘여객선 정시운항율’과 ‘운항빈도 변동’ 등에 대해서는 통계관리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공공서비스나 인프라가 절대 부족한 것이다.

서삼석 의원은 “연간 평균 1,300만명 이상 이용하는 여객선이, 실질적인 편의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면서, “섬주민이나 관광객들이 차별받아선 안된다. 연안 여객선의 공공성과 대중성에 맞는 양질의 대국민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강조했다.

이어, 서 의원은 “무선인터넷 연결은 비상시 안전문제와도 직결된다는 점을 직시하고, 섬 주민과 관광객의 통신 소외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해수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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