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해철 의원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

이지선 승인 2019.10.15 11:01 의견 0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후임 장관이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박지원 의원은 전해철 의원을 예상했다.

지난 14일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한 박 의원은 “대통령 측근인 전해철 의원이 대통령의 의지대로, 또 국민이 바라는 대로 검찰 개혁, 사법 개혁을 추진할 만한 인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확실히 개혁을 밀어붙이기 위해서 전해철 의원을 임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해철 의원을 언급한 이유로는 “전해철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민정수석을 했고 지금 재선 의원으로 법사위원도 지냈다. 민변 출신 변호사로 개혁적 마인드를 가졌기 때문에 굉장히 유리하게 검토될 것” 등을 뽑았다.

또 “누구보다 문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알고 있다”며 “지역구가 안산인데 대통령이 원한다면 장관직을 수용해서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조 장관이 깜짝 사퇴하기 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조국 수일 내 사퇴설’을 언급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이 공직자나 정치인은 억울해도 국민이 반대하면 나가야 한다고 말했던 이야기를 조 전 장관에게 한 번 조언한 적이 있다"라며 "지지도 면에서 민심에 변화가 있으면 일선 지역구 국회의원이 제일 먼저 아는데, 그런 점이 간접적으로 전달돼 사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치권에선 조 장관 후임으로 전 의원을 비롯해 김오수 법무부 차관, 봉욱 전 대검 차장,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태훈 고대 로스쿨 교수,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언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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