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변호사, 감찰본부장 임명... 판사 출신

이지선 승인 2019.10.16 15:27 의견 0
 

 3개월간 공석이었던 대검찰청 감찰본부장에 비(非)검사 출신 한동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신임 대검 감찰본부장은 한동수 변호사(52·사법연수원 24기)로 오는 18일부터 검사 비위 감사를 총괄하게 됐다.

법무부는 한 변호사를 18일에 신규 임용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고 연임도 가능하다.

한 변호사는 충남 서산 출신으로 대전 대신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1992년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8년 전주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이어 특허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인천지법·수원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내고 2014년 3월부터 법무법인 율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진보 성향 판사들의 모임으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 출신이기도 하다.

검사장급인 대검 감찰본부장은 전국 5개 고등검찰청에 설치된 감찰지부를 총괄하게 된다.

전임이었던 검사 출신 정병하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59·18기)가 지난 7월 사의를 표하며 대검 감찰본부장직은 현재까지 공석이었다.

감찰본부장에 판사 출신이 임용되는 것은 이준호 전 감찰부장(56·16기)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법무부는 2008년부터 검사장급인 대검 감찰본부장직을 외부 공모를 통해 임용하고 있으며, 그 자격은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판사, 검사 또는 변호사 등으로 제한돼있다.

감찰본부장직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대한 감찰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검찰개혁 방안을 추진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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