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도 발언에... 북한 '연평도 잊었나?'

이지선 승인 2019.10.20 16:12 의견 0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2010년 연평도 포격을 거론하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섬인 함박도에 대해 '유사시 초토화 계획'을 세웠었다고 밝힌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을 비난했다.

앞서 이 사령관은 지난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함박도에 대해 유사시 초토화 시킬 수 있도록 해병 2사단의 화력계획을 세워놨다"고 자신한 바 있다. 이 사령관은 북한이 연평도에 도발을 감행했을 때 연평부대장으로서 도발 시작 13분 만에 강력한 맞대응에 나서 추가적인 도발을 막았던 인물이다.

우리민족끼리TV는 19일 홈페이지에 올린 '연평도를 벌써 잊었는가?' 제목의 영상에서 지난 15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병대사령부 국정감사에서 이 사령관이 한 발언에 대해 "지금 남조선 군부에서 또다시 터져 나온 대결 망언이 사람들을 아연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승도로 말하면 골수까지 동족 대결에 환장한 대결광신자로서 연평도 해병대 부대장으로 있던 지난 2010년 감히 우리를 건드렸다가 우리 군대의 불소나기 맛을 톡톡히 본 자"라고 말했다.

북한은 당시 백령도 해병부대의 해상사격 훈련을 핑계 삼아 170여 발의 해안포와 방사포로 연평도를 급습했고, 이 도발로 인해 연평도에 거주하던 민간인 2명과 복무 중이던 해병 2명이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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