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경 의원, 서울 내 여성 1인 가구 수 상위 5개 구 전체 성범죄의 30% 차지

송 의원, “빅데이터 기반 범죄예방 시스템 도입하여, 여성 주거 불안 해소 필요”

김혜정 승인 2019.10.23 10:31 의견 0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

[선데이타임즈=김혜정 기자]최근 여성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1인가구수는 올해 291만 4천만명을 시작으로, 오는 2035년에 365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성범죄는 주로 여성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혼자 사는 여성 주거 지역 내 범죄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7~2018 서울 구별 강간·강제추행(여성피해자)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서울 내 여성 1인 가구 수 상위 5개 구인 관악구?강서구?강남구?송파구?마포구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전체 성범죄 12,279건 중 3,790건으로 전체의 30.8%에 달했다.

5개구를 포함한 여성1인 가구 수 상위 10개구(강남구, 마포구, 서초구, 영등포구, 관악구, 동작구, 용산구, 구로구, 송파구, 강서구)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전체 성범죄 12,279건 중 7,158건으로 58.3%에 달했다.

송희경 의원은 “최근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리는 성범죄가 잇따르면서 여성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하면서, “여성 1인 가구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한편, 범죄 피해 가능성은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만큼, 여성 1인가구 대상 범죄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 의원은 “특히 성범죄 예방을 위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면 여성 1인 가구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하면서 “여성가족부·지자체·경찰청 등 관계 기관의 협업을 통해,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여성 안심 빅데이터 셉테드(CPTED) 기반 성범죄 예방 시스템의 도입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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