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두 "젊은 분들과 소통 창구 역할 할 것"

이지선 승인 2019.11.05 18:18 의견 0
황희두 유튜브 캡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준비를 총괄할 총선기획단을 구성해 5일 첫 회의를 연 가운데, '전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가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황씨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2010년 임요환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프로게이머를 은퇴하고 사회활동에 주력해왔다. 청년문화포럼과 북레터365 등 시민단체 설립에 참여했고, 용산생태공원시민클럽에서도 활동한 이력이 있다.

황씨가 가장 주목받았던 것은 템플턴대학교의 ‘가짜 학위 장사’를 공론화시킨 일이다. 템플턴대학은 2015년부터 국내에서 “美 캘리포니아 주정부 인가 대학으로, 온라인 수업으로 정식 학위를 받을 수 있다”며 학생을 모집해왔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미 교육부장관 승인도 사립 고등교육승인위원회(CHEA) 승인도 없는 ‘비인가 학교’임이 밝혀졌다.

2015년 하반기 템플턴대학에 입학한 황씨는 부실한 수업, 개인 명의로 되어있는 등록금 계좌, 미국 내 건물과 연락처 부재 등에 수상한 점을 느끼고 이를 공론화시켰다. 소송 제기와 언론 제보 등 황씨의 활동은 ‘템플턴 대학 가짜 학위 사건’에 수사 기관이 나서는 데 큰 힘이 됐다.

한편 황씨는 오늘(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해 "젊은 친구들은 당이 의견을 많이 받았으면 하는 것 같은데 막상 당의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소통 창구 역할을 많이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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