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막말 논란, 민주당에서는 "섬뜩하고 경악스럽다"

이지선 승인 2019.11.10 15:08 의견 0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막말’ 논란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결의대회’의 강연 도중 "'살아있는 동안에는 정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이해찬 대표 발언을 얘기하자, 이걸 들은 택시기사가 '그럼 이해찬 대표가 2년 내에 죽는 거 아니냐'고 답했다"며 택시기사의 말을 인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은 10일 논평을 통해 ‘막말’이라고 크게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또한 김 의원은 "대화를 나눈 택시기사가 '다음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해서, 택시비로 10만원을 주고 내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정 대변인을 통해 "김 의원이 여당 대표에 대해 저주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냈다. 즉각 사퇴하라"며 "섬뜩하다. 경악스럽다. 너무나 험악하고도 저열한 막말"이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의 막말은 원칙과 기본에서 너무나 심각하게 벗어난 것이다. 상대를 저주하며 어떻게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정치를 증오와 저주의 수단으로 전락시켜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키고 정치와 정당, 당원과 국민을 모두 깎아내리는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자행된 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온갖 막말과, 김 의원이 뱉어낸 무수한 문제 발언 가운데서도 단연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민주평화당도 논평을 내고 “어떻게 한 사람의 죽고 사는 문제를 정치적 비판의 도구로 사용하느냐”며 “황교안 대표는 당장 윤리위를 소집해 김 의원을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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