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등급컷 어떻길래? 난이도는?

이지선 승인 2019.11.14 22:47 의견 0

수능등급컷이 화제다.

14일 금강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의 경우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이 84점이고 수학 가형은 92점, 나형은 88점이었다. 영어는 1등급이 5.3%, 2만 7942명이었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올해 EBS 교재 연계율은 73.3%다.

제일학원은 2020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이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지난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화법과 작문에서는 화법 2세트, 작문 2세트로 구성됐던 9월 모의평가와 달리 6월 모의평가까지 출제됐던 화법+작문 복합 세트가 다시 나와 3세트로 구성됐다.

문법에서는 6월·9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지문과 2문항으로 구성된 세트 문제, 단독 문제 3문항이 출제됐으며 12?14번은 약간 까다로운 편이어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했다. 문학은 9월 모의평가와 달리 고전시가+고전수필 복합 지문이 출제됐고 비연계 작품으로 권근의 ‘어촌기’, 김기택의 ‘새’가 제시됐으나 전체적인 난이도는 평이했다. 독서는 3지문으로 구성되고, 지문의 길이가 긴 지문에서 6문항을 출제하는 최근의 경향이 유지됐다. 법경제학 융합지문, 베이즈의 정리에 대한 인문 지문이 까다로운 편이었으나 지난해 수능의 인문과학 융합지문과 같은 초고난도 지문은 나오지 않아 전체적인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했다. 19·20·40번은 고난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수학은 지난해 수능 유형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출제됐고 킬러문제로 불리는 21?29?30번의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으나 킬러문항을 제외한 나머지 문항에서 난이도가 올라 체감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다는 평가다.

문제 유형은 기존에 출제된 문제의 형태와 접근방식이 비슷했으며, 매년 출제됐던 빈칸 추론 문항이 가형?나형 모두 확률과 통계의 통계 단원에서 공통문항으로 출제됐고, 가형에서 삼각함수의 극한을 구하는 문항이 다소 쉽게 3점 문항으로 나왔고, 나형에선 등비급수 문항이 출제됐다. 매년 출제되던 <보기>문항과 지난해 나온 확률과 통계 3문항이 가형?나형에 공통으로 출제됐다.

가형의 킬러문항은 21번 작분법, 29번 공간벡터, 30번 미분법 단원에서, 나형의 킬러문항은 21번 수열, 29번 순열과 조합, 30번 다항함수의 미분법 단원에서 나왔다는 의견을 내놨다.

제일학원에서는 영어 영역이 유형별 문항 수, 배점 등에서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출제됐으며,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진단했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 처음 시작된 이후로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2018학년도 10.03%, 2019학년도 5.3%, 9월 모의평가 5.88%로 변동이 있었다.

평이한 난이도의 문항들도 상당수 나왔으나, 인문·과학·철학 지문으로 구성된 배점이 높은 비연계 문제인 34번 빈칸 추론, 42번 어휘, EBS 직접 연계 문제인 30번 어휘, 31번 빈칸 추론 문제에서 변별력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EBS 연계 교재에서 45문항 중 33문항(73.3%)이 연계됐지만, 지문을 그대로 사용해 문제 유형을 다르게 출제한 직접 연계 방식은 7문항, 나머지는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문항으로 출제돼 체감 연계율은 높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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