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식이 법'이 뭔데? 故 김민식 군의 부모님 뜨거운 눈물

이지선 승인 2019.11.19 06:02 의견 0
 

 故 김민식 군의 부모가 사연을 풀며 '민식이 법'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김 군의 부모가 출연했다. 방송의 주제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눈빛의 부모,' 민식이 엄마와 아빠'였다.

김군은 지난 9월 11일 충청남도 아산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차에 치여 꽆도 피지 못한 9살의 나이로 숨졌다.

이날 김군의 부모는 사고 차량이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존임에도 규정속도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당시 현장에는 신호등과 이를 체크할 수 있는 과속 카메라도 없었다.

스쿨존에서 김군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충격에 빠졌고, 결국 국회에서는 '민식이법'이 발의됐다. 어린이보호구역에 의무적으로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사망 사고 시 3년 이상 징역에 처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

법률 개정안은 지난달 11일 발의됐지만 언제 상임위에서 논의될 지는 모르는 상태다. 정기국회 일정은 다음달 10일 종료되기에 사실상 실현 가능성이 낮다.

김군 엄마는 "법안 통과까지 길지 않았으면 좋겠다. 올해까지는 어떻게든 버텨보려 한다"며 '민식이법' 통과가 빨리 이뤄지기를 소망했다.

방송일인 11월 18일은 김민식 군의 9번째 생일이었다. 故 민식 군의 어머니는 이날 방송에서 세상을 떠난 아들을 더 좋은 곳에 보내주기에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故 민식 군의 어머니는 "나만 힘든게 아닌데, 모르는 척 해서 미안하다"며 남편과 눈을 맞췄고, 故 민식 군의 아버지도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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