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삼 KIA 입단 확정, 부활 가능할까?

이지선 승인 2019.11.26 18:56 의견 0
홍상삼 프로필

두산의 팬들에게 오랫동안 희망고문을 안겨주다 마침내 방출된 투수 홍상삼(29)이 KIA 타이거즈 입단을 확정 지었다.

조계현 KIA 단장은 홍상삼에 대해서 "예전 내가 두산 코치시절 지켜봤던 투수다. 현재도 운동능력은 탁월하다고 들었다. 아직도 구속 148㎞를 던질 수 있는 투수이다. 공황장애가 있다고 하지만 팀을 바꾸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새롭게 다시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홍상삼은 촉망 받는 유망주였지만 공황장애를 겪으며 큰 시련을 맞이했다. 큰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른 뒤 심리적으로 흔들리면서 구위가 떨어졌고 제구도 흔들렸다.

홍상삼의 통산 성적은 228경기 출장(선발 49) 25승 21패 11홀드 37세이브 4.84의 평균자책점이다. 본인의 커리어하이였던 2012년 이후(53경기 5승 2패 1세이브 22홀드 1.93의 평균자책점)이후 꾸준히 하락세다.

2013년까지는 55경기 2.50의 평균자책점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2014년부터 완전히 무너졌다. 2017년까지 5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포수 양의지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공을 던지며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홍상삼은 구속 자체는 아직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의 기록을 보면 좋은 활약을 펼칠지는 미지수이다.

프로 데뷔 이후 쪽 몸을 담고 있던 두산 베어스를 떠난 홍상삼이 KIA 타이거즈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홍상삼 통산 성적 /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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