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인생 회고부터 악플 대처능력까지, 진솔한 모습 대공개

이지선 승인 2019.12.03 22:16 의견 0
 

 곽정은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작가 곽정은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가감없이 공개했다.

이날 곽정은은 "저는 영문학과를 졸업했는데 학교 다닐 때 IMF가 터졌다. 입사를 해야 하는데 (서류를) 60번 넣었는데 다 탈락했다"면서 "그때 저는 제가 진짜 좋아하고 사랑하는건 글이라는 것을 알았고 잡지사에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른살이 넘어가자마자 남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른살 넘어서 노처녀면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불쌍하게 볼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저는 되게 급하게 결혼을 했다. 만난지 2주만에 결혼을 약속하기도 했다"는 놀라운 고백을 하기도 했다.

이혼 후의 심경 역시 "완전히 세상의 비바람 부는 언덕에 혼자 남겨진 느낌이었는데 내 인생의 벌어진 일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자산이라는 생각을 했다. 제 인생의 눈을 제대로 열어버리는 도움이 되어준 것이다"라며 꾸밈 없이 공개했다.

곽정은은 악플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그는 "악플은 사실 대중에게 노출돼서 자신의 메시지, 자신의 모습이 보여지는 역할을 택한 사람이라면 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 극소수 사람들이 너무 많은 댓글을 쓴다. 저는 그걸 파악하고 있다"면서 "그런 것들은 하나도 두렵지 않고, '아 또 그런 시각'이라고 생각하면 사실 그것이 저를 막지 못한다"라며 강력한 멘탈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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