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성아트센터, 남요원 前청와대 문화비서관 초청 강연

선데이타임즈 승인 2019.05.29 14:50 | 최종 수정 2019.06.03 15:01 의견 0
남요원 청와대 전 비서관

[선데이타임즈=조한별 기자]문화와 예술에 관한 시대적 현실감을 일깨우고 있는 금보성아트센터(센터장 금보성)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명사 초청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사진 평론가이자 ‘아를 국제 사진 페스티벌’의 예술 감독으로 활동한 ‘크리스찬 꼬졸’(Christian Caujolle)을 초청하여 특별 강연을 개최하며 세계적인 명사 강연과 세미나를 지속했던 금보성아트센터는 어제(28) 청와대에서 우리나라 문화정책을 이끌었던 남요원 前문화비서관을 초청하여 강연을 실시했다.

금보성아트센터가 올해의 키워드로 문화정책이 문화국가로 성장될 수 있는 정책 세미나를 시도하기 위해 남요원 前비서관을 초청하였으며, 남 前비사관의 강연은 어제에 이어 6월 2일 5시에도 이어진다고 밝혔다.

남 前비서관은 “기초예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창작예술인, 기획자, 평론가, 관련 학계 및 전공자 등 예술인 및 문화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현실적으로 어느 지점에 머물고 있는지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과거 예술중심 정책에서 영화, 게임, 출판, 미디어, 관광, 여가, 일·생활균형, 인문학, 체육, 지역문화, 생활문화, 전통문화 등 다양한 공공성 영역으로 확대 되었다. 가령 전통문화와 관련해서 정책방향이 기존의 보존과 전승체계 중심에서 국민의 향유권을 확대하는 활용정책 중심으로 정책영역의 확장. 예술중심 정책에서 탈피한 문화정책의 환경이 공공성으로 중심을 이동하면서 전업 작가의 삶의 폭이 축소되었다”고 밝히며, 사회적 환경과 문화예술의 행정중심이 된 문체부의 변화를 요구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 하여 기술과학의 변화에 수많은 직업과 직종의 생멸이 예견되는 가운데 문화관련 직업군은 더 확장된 형태로 기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한 예술계 및 정책단위의 고민이 부족하다. 학령인구감소는 향후 6년 후에 현재 초등학생이 40여만 명으로 대학정원 60여만 명에서 20만 명이 감소되는데, 이는 필연적 대학구조조정 과정에서 인문, 예술분야의 기반이 약화되어 대학 폐교와 폐과 예술학과 통폐합으로 이어져 예술 문화 기반이 이미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인구학적 변화에 따른 문화 정책이 요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요원 전 비서관과 이야기 나누고 있는 금보성 센터장


그리고 “판과 지반을 키우는 '문화국가 구현방안'으로 두 경로에서 문화국가 구현을 실행할 수 있다”며 대안을 제시하였다. 그는 “공적영역인 정부정책을 통한 문화정책의 영역을 크게 나누는 것으로 표현활동, 신체활동, 정신활동, 체험활동으로 구분하여 나눌 수 있다”며, “이 네 가지 활동에 있어 유아·아동청소년의 경우 부모의 경제적 유무와 관계없이 국가가 의무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실적으로 문화소외는 격차를 초래하였지만 대안으로는 지식격차와 정보격차는 도시와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다. 하지만 사회적 제도의 혁신 동력인 창의성 격차를 줄이는 것이 문화정책에서 논의 되어야 한다”며, “미래 대한민국 국가인재양성에 문화 예술은 전략적 관점에서도 네 가지 문화활동은 반드시 국가가 의무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성인 중에서도 문화적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 노인, 저소득 차상위계층, 농산어촌 등은 문화복지 차원에서 정책과 지원체계를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 前비서관이 구체적인 해외 민간 예술 단체와 협동조합의 사례까지 들어가며 세미나를 진행하였는데, 금보성아트센터 관계자는 “오는 6월 2일에는 세부적인 문화정책에 대한 2차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기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우리나라 문화정책과 대안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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