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전 대장 영입

'한미안보동맹의 가교' 더불어민주당 전격입당

윤석문 승인 2020.01.02 13:05 의견 0
김병주 예비역 육군대장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이해찬 대표)는 1월 2일(목요일) 21대 총선 세 번째 영입인사로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예비역 육군대장(58) 영입을 발표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역임 대장 출신으로서는 첫 민주당 입당 케이스다.

한국군 대표로 한미연합사를 책임져 온 김병주 예비역 육군대장은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장, 육군 제3군단장을 역임하고, 미사일 사령관으로는 처음으로 4성 장군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2017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임명돼 역대 최상의 한미 군사안보동맹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국제전략과 한미동맹관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강군의 비전을 가진 안보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인연으로 지금도 형제처럼 지내고 있는 빈센트 K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친서를 보내 김병주 전 대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친서에서 브룩스 전 사령관은 “김병주 전 대장은 군 전문가로서, 학자로서, 형제로서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며 “애국자 김병주 전 대장의 정치입문이 대한민국 정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병주 전 대장은 육사(40기) 졸업 이후 경영학 석사와 상담심리학 석사, 그리고 외교안보학 박사를 수료한 지략 겸비 지장(智將)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미 장교시절부터 한국군을 대표해 인도 파키스탄과 미국 중부사령부에 파견돼 세계평화에 기여했다.

김병주 전 대장은 전략가이기 이전에 마음 따뜻한 덕장(德將)으로도 유명하다. 장교시절, 제대하는 전역병을 집으로 초대해 부인이 만든 ‘닭볶음탕’을 대접한 일은 유명한 일화다. 장성시절에는 여단장 공관을 장병들 쉼터로 개방해 군부대 내 문턱을 없애고 소통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병주 전 대장은 퇴임이후 방송, 출간, 강연 등으로 국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2019년 12월에는  <시크릿 손자병법>을 출간했으며, 유튜브 채널, 국방 TV에서 손자병법을 강연하는 유튜버로도 활약했다. 

이해찬 대표에게 인사하는 김병주 전 육군대장

김병주 전 대장은 “평생 군인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군인정신으로 살아가고 싶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군인 출신”이라며, “오늘 대한민국 군인의 명예를 가슴에 품고 정치를 시작하려 한다. 제가 정치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이유는 단 한 가지로 더 강한 대한민국, 더 튼튼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튼튼한 안보, 더 강한 군대는 군의 국방력에 의해서만 가능하지 않다. 정치가 뒷받침돼야 한다. 안보 국방력과 정치 국방력이 합쳐져야 글로벌 정예강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나라가 가능하다. 말로만 하는 안보, 정작 군을 잘 모르며 세우는 안보정책, 한미동맹을 말하지만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드는 맹목적인 동맹정책 갖고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는 데 있어 역대 그 어떤 정권과 정당보다 앞장서 노력해왔다.”며, “이러한 더불어민주당의 안보정책과 비전은 평생을 군사 전략가이자 안보 전문가로 살아온 저의 안보관과 가깝다. 이제 저의 작은 힘을 보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강한 나라, 평화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저작권자 ⓒ선데이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