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측 스트레이트의 의혹 보도에 "허위사실" 반박

이지선 승인 2020.01.13 22:52 의견 0
출처 : 나경원 네이버 프로필


MBC 스트레이트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포스트와 관련 의혹을 다룬 가운데 이에 대한 나 의원 측의 반박이 재조명 되고 있다.

'스트레이트'가 지난해 11월 18일 방송한 '나경원 아들 황금 스펙'의 2탄. 지난 방송에서 본격 제기한 나 의원 아들의 학술 포스터 표절 및 저자 자격 등의 의혹을 집중 보도한다. 제작진은 지난 방송 이후, 두 차례 미국 현지 취재를 통해 의혹의 실체를 추적했다. 

문제의 포스터 두 편이 발표된 '국제전기전자기술인협회'(IEEE) 측은 표절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56) 자유한국당 의원 측은 당시 아들 김 모 씨의 논문 저자 등재 관련 특혜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나 원내대표 측은 이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10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실과 다른 물타기성 의혹제기를 하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는 아이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므로 허위사실을 보도할 경우 법적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는 당시 논문을 작성한 바 없다"면서 "아이는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최우등 졸업)으로 졸업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스트레이트 방송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다.

나경원 의원 측은 "언론의 진영 논리에 기댄 방송 기획과 보도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나 의원 측은 형사고소 진행을 언급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판결을 내린 서울서부지법 민사21부는 "공적 지위에 있는 인물의 도덕성과 청렴성에 관한 사항은 공공적·사회적 의미가 크다"며 "의혹 보도를 제한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기각사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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