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불출마 '강서을', 진성준 예비후보 독주 예상에 미래통합당 후보 고심

- 20대 총선, 김성태 의원 45.92% 진성준 후보 38.56% 득표
- 진성준, "김성태 의원 뿐 아니라 어느 누가 들어와도 자신있다"

윤석문 승인 2020.02.19 11:21 의견 0
김성태 의원(좌), 진성준 예비후보(우)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지난 15일 서울 강서을 지역구 기반인 자유한국당 전 원대대표 출신 3선 김성태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하면서 강서을 지역구의 대결구도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김성태 의원은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이제 정치여정을 내려놓고, 21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과 보수 우파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며 "문재인 정권을 불러들인 원죄가 있는 사람으로서 이제 자유우파의 대동단결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KT 딸 특혜 부정 채용 의혹으로 재판을 받았으나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에 미래통합당은 서울 강서을 지역구에 누구를 내세울지 고심중이며 당의 총선 경쟁력, 전략을 높이기 위해 중진이나 여성, 인지도 높은 인물로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김 의원의 불출마로 당원의 결집력이 많이 약해지면서 김 의원만큼  경쟁력 갖춘 인물을 내세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김 의원이 45.92%를 더불어민주당의 진성준 후보는 38.56% 득표하는데 그쳐 김 의원이 당선이 됐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서는 20대 총선처럼 국민의당이 후보가 나와서 표를 잠식할 일이 없을 듯 보이며, 현재 예비 후보인 더불어민주당의 진성준 후보의 와신상담 4년을 지역관리에 힘을 써온 상황이라 녹록치않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성준 전 의원이 4년 전 고배를 마신 후 문재인 대통령 정무비서관을 거쳐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 후, 지역으로 돌아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단수로 본선에 진출할 확률이 매우 높다.

진성준 후보 관계자는 "김성태 의원 뿐 아니라 어느 누가 들어와도 자신있다."며 "4년 전의 과오를 더 이상 범하지 않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서을 지역에서도 미래통합당의 일명 대결 선수가 누가 나올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래통합당 후보 하마평으로는 태영호(본명:태구민)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오르내리지만 북한의 태 전 공사를 비난하는 내용에는 미성년 강간범죄까지 내용이 포함 돼있어 부적절하다는 평이 있으며, 진성준 후보의 대결에 적임자가 아니라는 평이 높다.

강서을 지역구는 4년 전 김성태 의원이 게리멘더링(선거지역을 본인이 유리하게 분할)을 한 곳으로 김 의원의 영향력이 큰 만큼 불출마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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