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국제정부소통포럼( IGCF 2020)’, UAE 샤르자에서 개최

- 전 세계 리더들, 정부와 국민 간 양방향 소통 강화 촉구
- 세계 유력인사, 소통 전문가, 정부 관계자 64명, 정부와 국민 간 소통 강화 방안 논의

이정은 승인 2020.03.06 17:08 의견 0

[선데이타임즈=이정은 기자]‘제9회 국제정부소통포럼(International Government Communication Forum, 약칭 IGCF 2020)’이 4일(수) UAE 샤르자에서 막을 올렸다.

행사에 참석한 세계 유력 인사, 정부 지도자, 소통 전문가 64명은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고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방안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했다. 행사와 관련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Sultan bin Mohamed Al Qasimi) UAE 연방통치회의 위원 겸 샤르자 통치자는 ‘대중을 위한 소통’ 구현이 샤르자의 40년 문화 프로젝트의 핵심이었다고 강조했다.

알 카시미 위원은 “샤르자의 문화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40년이 지났다”며 “이 프로젝트는 문서화되진 않은 대신 구두 가이드의 형태로 이어져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샤르자의 앞선 문화적 과학적 예술적 발전과 성취는 대화 참여와 정부와 시민 간 열린 소통의 결과였다”며 “나는 이를 대중적 커뮤니케이션이라 칭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 커뮤니케이션 성공 책임은 정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이해 관계자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기능은 조력자의 기능이며 훌륭한 의사소통은 대중이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누리게 하고 삶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하고 “샤르자는 이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셰이크 술탄 빈 아메드 알 카시미(Sheikh Sultan bin Ahmed Al Qasimi) 샤르자 미디어 위원회(SMC) 회장은 “정부 소통 역할을 일방향 메시지 전달에서 양방향 참여형 대화로 전환하라는 요구가 높은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며 언론을 통해 잘못된 정보와 조작된 뉴스가 유포되면서 국민과의 신뢰에 있어서 정부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샤르자 통치자가 지난 5년 동안 에미리트를 지역 내 문화 발전 허브로 탈바꿈시켰으며 문화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선구적으로 개척했다고 칭송했다.
 
아랍 사고 포럼(Arab Thought Forum) 위원장인 엘 하산 빈 타랄(El Hassan bin Talal) 왕자는 녹화 메시지에서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고 배움으로써 미래를 그리고자 하는 포스트 커뮤니케이션 시대를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은 국경을 초월해 국가 권력을 무너뜨리고 지역의 낡은 법을 전복시킬 만큼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인터넷은 공포, 사랑, 증오, 연민, 학습, 교육, 지식, 성공과 실패의 정의를 다시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랄 아부-가잘레 타랄 아부-가잘레 글로벌(Talal Abu-Ghazaleh Global) 회장 겸 설립자는 “인공지능(AI)은 우리 미래를 지배하고 일상의 구석구석을 바꿀 것”이라며 “더 많이 배울수록 아는 것이 적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은 세계 유일의 보편적 플랫폼”이라며 “누구에게나 공평한 경쟁 조건이 주어진다”고 강조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Juan Manuel Santos) 콜롬비아 전 대통령은 “변화에는 3가지 축이 열쇠”라며 “첫째는 정치적 의지와 변화를 일으킬 역량이고 둘째는 인기가 매우 없지만 올바른 일을 할 용기와 결단력, 셋째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이는 몹시 중요하고 다양한 영역에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가쿠 미치오(Michio Kaku) 이론 물리학자 겸 미래학자는 인간의 마음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그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방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인간의 마음은 강과 산을 옮기고 사막에 도시를 건설했지만 그 자체로는 무력하다”며 “소통하고 참여하고 지식을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세계적 수퍼 스타이자 활동가인 프리앙카 초프라 조나스(Priyanka Chopra Jonas)가 통찰력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 이어 불가리아 정치인이자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인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는 영감에 가득한 강연을 펼쳤다.

샤르자 미디어 정부국(Sharjah Media Government Bureau) 산하 국제정부소통센터(International Government Communication Centre, 약칭 IGCC)가 주관한 ‘IGCF 2020’은 57개 행사와 토론, 워크샵을 통해 △정부 내 참여문화 정착 △커뮤니티 조력자로서의 기술 △문화를 통한 소통 △총체적 웰빙 등 4개 주제를 집중 탐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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