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운학, “민주당, 과감하게 비례연합당 포기해야”

정의당 등은 선거연대로 개혁후보단일화해야

조성민 승인 2020.03.12 17:44 의견 0
송운학 상임대표

[선데이타임즈=조성민 기자]지난 3월 11일 오후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송운학 상임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비례후보공천을 과감하게 포기함은 물론 비례연합당(사실상의 민주당 제2중대) 창당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송 상임대표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꼼수는 꼼수를 부르는 무한악순환만 반복할 뿐, 꼼수로 꼼수를 이길 수 없다”면서 “주권자 국민 여러분께 그리고 집권여당 민주당 지도부와 당원 및 지지자 그리고 개혁입법연대에 동참했던 정의당과 민생당 지도부와 당원 및 지지자에게 긴급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구)자유한국당 등이 만든 미래통합당과 그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확보할 수 있는 지지율은 각각 최대 약 33%와 최대 약 27%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송 상임대표는 이어, “이에 대항하여 민주당이 병립형 17석 중 7석을 얻으려면, 비례에서 최소 약 41∼42 % 이상 지지를 확보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비례 관련).

이와 같이 거대양당 지지율을 합하면, 약 68∼69%로서 이 지지율을 제외할 경우, 소수정당이 받을 수 있는 비례 관련 지지율은 최대 31∼3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송 상임대표는 또, 민주당이 비례후보공천을 과감하게 포기함은 물론 비례연합정당 창당까지 포기한다면, 산술적으로는 전자만으로도 3% 이상 득표할 수 있는 소수정당이 약 13~14개 탄생할 수 있고, 이 경우 비례의원 총 47석 중 최소 26~28석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민주당이 비례연합당 창당까지 포기한다면, 미래한국당 지지자를 제외한 나머지 유권자가 최대 약 73%에 달한다면서 이 경우, 지역구 후보를 공천하는 정의당과 민생당 등이 비례에서도 각각 10% 내외에 달하는 높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밖에도 “'열린 민주당', '시민을 위하여 플랫폼 당', '미래민주당' 등이 각각 최소 3% 이상 득표할 수 있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받을 수 있다고 추정되는 비례후보 최대지지율 27%보다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송 상임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비례후보 공천과 비례연합당 창당을 각각 포기하고 양보하는 대가로 지역구에서 경쟁후보를 낼 수 있는 정의당과 민생당이 수도권 등 당락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구를 최소 7군데 이상 선정하여 그 지역구 민주당 후보를 민주개혁진영 단일후보로 인정할 것”을 호소하면서 “이는 사실상의 후보단일화 방안으로서 경합지역에서 승리를 담보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송 상임대표는 “이러한 방식으로 4.15총선연대가 만들어진다면, 총선 이후 지속적으로 강력한 개혁입법연대를 추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수정당 원내진입과 다당제 확립이라는 선거법 개정취지를 복원할 수 있다”고 내다보았다.

송 상임대표는 끝으로 “이를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가칭) 촛불계승 4.15총선 공동대응 정당-시민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주권자국민 여러분께 지지와 협력을 당부”드린다면서 “민생당과 정의당이 그 반대급부로 사실상의 후보단일화 등 선거연대에 합의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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