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신도시, 1,500만톤 건설폐기물 인근 아파트 건설 왠말

- 10여년 방치 '1,500만톤 건설폐기물' 재앙
- 200~300미터 거리에 4,700여세대 아파트 건설 웬말이냐!
-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공개 및 대책 촉구

윤석문 승인 2020.04.02 18:27 의견 0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글로벌에코넷(상임회장 김선홍), 검단신도시 발전협의회(수석부회장 강승호),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공동대표 이보영), (사)미퍼스트 국민운동본부. 전국 기독교 총연합회, 친환경추진 국민운동본부 등 환경·시민·종교단체는 31일 “지난 2019.11.19 환경부 주민건강영향조사에서 전국 최초 주거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월마을(일명 쇳가을 마을) 주변에서 불과 수백미터 이고, 10여년간 방치된 1,500만톤 건설폐기물과는 200~300미터 거리에 아파트 4,700여 세대 건설과 분양 그리고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등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은 이날 오전 인천광역시청 계단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환경영향평가제도는 각종 개발사업 계획 수립 단계에서 입지의 적정성부터 추진과정 중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자연훼손과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사전 예방적 환경정책으로서, 특히 배출허용기준보다 강화된 협의기준을 도입하여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추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영향평가는 사업추진에 따른 사회적 합의와 갈등 예방기능을 가진 전략적 종합체계"라면서 "이런 좋은 정책이 올바르게 실현 되어야 하는데, 환경영향평가의 부실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주민들이 인천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바로 국내 첫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로 주목을 받은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 아파트 주민들이 입주 후 악취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환경영향평가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김 상임회장은 이와 관련해 ▶근접해 있는 산업단지 환경 문제가 개발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고려되지 않은 채 승인된 점 ▶산업단지와 인접한 다른 지역(석남·가좌·십정동)은 완충녹지를 100m이상 뒀지만 완충녹지를 10m로 허가된 점 ▶환경영향평가 악취 측정지점 위치에 기계산업단지가 제외된 점 등을 언급하면서 도화동 뉴스테이 아파트가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졌으면 이런 곳에 아파트를 짓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환경영향평가 과정 전반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재인식”을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한들지구 4,805세대, 검단 3구역 4,700세대를 분양하는 회사가 DK도시개발인데 인천서구에 약 20,000세대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로, 서구에 대단한 주택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인천과 서구에 대한 기여를 엄청나게 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쾌적한 환경에 웃으면서 행복하게 잘살 수 있는 명품아파트 건설을 위한 환경대책을 보완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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