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문자공개 섬뜩..."지옥에서도 죽여버리겠다"

이진솔 승인 2019.08.06 11:06 의견 0

고유정 문자공개 섬뜩..."지옥에서도 죽여버리겠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전남편 살해사건 범인 고유정이 의붓아들이 죽기 6개월 전부터 현 남편에게 "죽이겠다"는 등 섬뜩한 내용의 문자를 수차례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MBC는 5일 관련 문자를 입수해 공개했다. 해당 문제 메시지 내역을 공개하는 이유는 "고유정의 폭력 성향 또 섬뜩한 행동을 암시하는 내용이 사건의 본질과 연관돼 있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처음 공개된 문자는 지난해 10월 31일 작성된 거였다. 고유정은 이 문자에서 "다 죽이고 끝내다" 등의 말을 했다. 당시 고유정은 현 남편과의 사이에서 임신한 첫 번째 아이를 유산한 뒤 몸조리를 하겠다며 집을 나간 상태였다. 그는 현 남편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A 군으로 바꾸자 "갓 품은 아이도 못 지킨 주제에" "보란 듯이 네 자식 사진 걸어놓고 뿌듯하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또 그는 올해 2월 두번째 유산 이후 현 남편에게 "너는 지금 내 끝을 건드렸다. 후회해라. 사람이 죽어야 끝난다", "네 자식 품어보겠다고 발악하던 내가 당장 죽어도 한이 없을 만큼 부끄럽다" 등의 폭언을 했고 문자를 보낸 시기는 A군이 숨지기 닷새 전으로 알려졌다. 

현 남편은 고유정이 평소에도 "죽어서 보자" "지옥에서도 다시 죽어버리겠다" 등의 협박성 문자를 수시로 보냈다. 현 남편은 "(고유정이) 칼을 들고 '너 죽고 나 죽자' '행동으로 보여줄게' 이런 말들을 해서 제가 제압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고유정의 전 남편의 동생도 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와의 인터뷰에서 "형이 (고유정에게) 휴대전화로 맞아 피부가 찢어진 적도 있다. 고유정이 아이가 있는 데도 흉기를 들고 (형을 향해) '너도 죽고 나도 죽자'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 바 있다.

한편 고유정은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에게 졸피뎀을 먹인 후 칼로 살해하여 시체를 펜션에서 훼손시켜 봉투에 담아 유기한 했으며, 3월 2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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