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활동지원금 받기 더 쉬워졌다... 조건은?

이진솔 승인 2019.08.06 15:36 의견 0

청년 구직활동지원금 받기 더 쉬워졌다... 조건은?

청년 구직활동지원금 받기 더 쉬워졌다... 조건은?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이하 구직지원금) 이 이달부터 소득·나이 등 간단한 요건만 갖추면 받을 수 있게 됐다.

6일 고용노동부는 이달부터 구직지원금 대상을 선정할 때 우선순위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직지원금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취업준비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대상은 만 18∼34세의 미취업자로, 학교(대학원 포함)를 졸업·중퇴한 지 2년 이내이고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인 가구에 속하는 청년이다. 

지난 3월 제도를 도입한 고용부는 그동안 제한된 예산을 고려하면서 지원이 시급한 청년을 우선 지원하기 위해 졸업 후 경과기간과 유사사업 참여 경험을 기준을 나눠 우선순위를 설정해 지원자를 선정했다. 

고용부는 지난 4개월 간 우선순위가 높은 청년들의 지원금 수요가 많이 해결된 것으로 판단해 우선순위를 없애고 요건만 충족하면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하반기 공개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데다, 하반기 졸업생들의 구직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고려해 이번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이 구직지원금을 지원받던 중 취업에 성공하면 격려금 성격인 취업성공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단 구직지원금만 받고 취업은 하지 않는 악용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취업 후 3개월 이상 일을 해야 한다. 

박종필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은 "많은 청년이 구직지원금 제도 도입 이후 비용 부담으로 하지 못했던 구직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하반기에도 신청을 계속 받고 있으니 이 제도를 활용해 취업에 전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용부가 계획하고 있는 올해 연간 구직지원금 대상(8만명)을 채우려면 아직 4만명의 청년이 혜택을 볼 수 있다. 구직지원금은 온라인 청년센터(youthcenter.c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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