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의원, "조국 후보자 딸 관련 의혹, 사죄하고 사퇴해야"

청와대 역시 인사검증실패 인정하고 지명철회 등 포함한 결단내려야

윤석문 승인 2019.08.22 14:28 의견 0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이 고등학교 시절 전문 의학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것과 관련하여 각종 의혹과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조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나왔다.

22일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신용현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은 “조 후보자 딸에 대한 의혹이 쏟아지며 고려대와 후보자가 졸업한 서울대에서 촛불집회까지 추진되고 있다”며 “조 후보자는 불법이 아니었다는 변명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그 뻔뻔함에 치를 떨고 있는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사퇴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의원은 “일반적으로 제1저자로 논문을 등재하는 것은 박사학위 취득에 필요한 자격요건이고 전문의 시험 응시요건”이라며 “제가 일했던 과학기술계 출연연구 기관에는 제 1저자로 등록된 논문이 없는 사람은 2저자 3저자 등 공저자로 등록된 논문 수 십편이 있어도 연구원 채용에 응시조차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용현 의원은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년의 학위 과정 동안 노력해서 제1저자 논문 한두 편을 등재하고 박사학위를 받고 그 실적으로 취업을 하거나 전문의가 된다”고 말하며 “그만큼 조 후보자 딸 입시 스펙을 위해 남이 만들어준 제1저자 등재 논문은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간절한 기회이자 희망이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해당 논문은 02년부터 04년까지 채취했던 신생아 100여명의 혈액 시료를 이용해서 수 십 차례의 실험과 분석을 통해 나온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며 “장기간 실험·분석에 참여한 연구자들을 제쳐두고 2주 인턴을 한 고등학생이 제 1저자가 된 것은 마땅히 제 1저자가 되었어야 할 다른 연구자의 실적을 도둑질한 것 혹은 강탈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용현 의원은 “또한 많은 시간과 노력과 고뇌를 통해서 연구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는 연구자들의 자부심과 열정을 무참하게 밟아버린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용현 의원은 “의료단체에서도 문외한이자 미성년자인 고교생을 제 1저자로 표기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의학·과학의 권위를 땅에 떨어트린 것과 다름없다며 연구윤리위반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용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했다”며 “지금도 연구실에서 밤잠 설쳐가며 연구에 매진하는 학생들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을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신용현 의원은 “청와대 역시 가짜뉴스라며 조 후보자를 두둔만 할 게 아니라 인사검증실패를 인정하고 지명철회 등을 포함해 결단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