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조국의 대치... 검찰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이지선 승인 2019.09.23 09:43 의견 0
검찰 관계자가 조국 법무부장관 압수수색을 하고있다.


자녀의 입시비리·가족펀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조 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에 나섰다.

앞서 검찰은 조 장관 일가의 의혹과 관련 동양대, 서울대, 부산대, 사모펀드 관계자 자택, 웅동학원 등 관계처들을 전방위에 걸쳐 압수수색했으나 조 장관의 자택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23일 오전 9시부터 서초구 방배동 조 장관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녀 입시부정과 사모펀드 의혹 등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조 장관의 딸 조모씨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정입학 의혹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이 같은 의혹들과 관련해 사실관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조 장관 부인이자 딸 조 씨의 어머니 정 교수가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지난 2012년 딸이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총장 수여 표창장을 받은 것처럼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16일 조 씨와 함께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A교수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씨가 제1저자로 등재된 단국대 논문을 입시에 활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중점적으로 수사하고있는 사모펀드의혹과 관련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속된 5촌 조카 조모씨를 이날 다시 불러 조사했고,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이상훈씨도 다시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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