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충분히 숙성시킨 후 출마선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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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최고관리자 기자작성일 19-01-31 19:1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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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1일 을지로에 위치한 페럼타워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오세훈!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한다!’란 타이틀로 진행된 이날 북콘서트에는 오세훈 전 시장을 지지하는 많은 지지자와 관계자가 자리를 메운 가운데 ‘도전! 끝장 3시간 비전 강연’으로 출판기념회를 시작했다.
강연에 앞서 지지자들이 구입한 자신의 저서 ‘미래-미래를 보는 세계의 창’에 일일이 싸인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 오세훈 전 시장은 싸인회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의를 받고 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출판기념회에서 지지자에게 싸인한 책을 건네고 있는 오세훈 전 시장>
오세훈 전 시장은 전대 룰로 인해 출마를 재고할 수 있다는 지적에 “전혀 그런 고민 때문에 (출마선언이)미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전혀 오해가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정당은 충분한 검증의 기회를 갖는 게 원칙”이라며, “요즘은 유튜브와 인터넷도 있는데 방송사 사정으로 횟수를 제한하는 것은 과거 회귀적이고 퇴행적인 판단”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출마를 예상한 기자들의 질문에 “좀 더 고민할 부분이 남아있다”며,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고 답해 출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낳기도 했다. 특히 출마선언 시기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시기는 아직 결정 못했다. 충분히 숙성시킨 후에 출마선언 여부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는 오세훈 전 시장>
또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전당대회 룰 때문에 불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전당대회 룰 때문에 출마를 미루는 게 전혀 아니다”라고 밝히며, “전당대회 룰이 바뀌면 출마하고, 바뀌지 않으면 출마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출마를)연기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황교안 전 총리와 함께 출마 자격 시비에 휘말렸던 오 전 시장은 이날 비대위가 자신에게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한 데 대해 “예상했던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며, “황 전 총리와 선의의 경쟁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 전 대표가 전날 당권 재도전을 공식화한 데 대해 “경쟁자는 많을수록 좋다”면서, “이번 전당대회가 본인의 임기 내에 있었던 지방선거 패배에 기인하고, 그 잔여 임기가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 치르는 첫 번째 전대라는 것을 국민과 당원이 충분히 감안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전 대표 등 유력 당권 주자들이 출마선언을 하며 조직정비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당초 오늘 출판기념회에서 오세훈 전 시장이 출마에 대한 거취를 밝힐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오 전 시장 측은 출판기념회와 출마 선언은 별도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전날 오세훈 전 시장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경선 룰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했다. 그는 기존과 달리 룰 결정 과정에 의견 수렴 절차 등이 없다는 것과 후보 검증을 위한 방송 토론에 있어 지역별 연설회가 4번 정도인 반면 방송토론회는 2회 정도에 그쳐 과도한 보여주기식 세 경쟁만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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