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알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Helena Kim Ju(헬레나 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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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최고관리자 기자작성일 18-12-1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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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타임즈=이정은 기자]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던 에그아트(Egg Art) 작가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 세계알예술가협회(World Egg Artists Association) 회장, 알조각예술에 우리나라의 전통 나전 기법을 도입하여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며, 국익을 떨치고 있는 Helena Kim Ju(본명 김혜란) 명인은 알을 통해 희망을 쏘아올리고 있다.

 

알로 예술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깨지기 쉬운 알에 혼을 불어넣고 밑그림을 그리고 제도기를 사용해 구역을 나눈 다음 조각도로 일일이 조각해야 하는 것은 물론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기에 전신이 마비되는 고통도 견뎌내야 하는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겪고 이겨내야 훌륭한 작품을 만날 수 있기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초창기 함께 활동했던 작가들 중에는 예술가의 길로 가는 것보다는 공예가의 길을 선택한 분이 있다. 물론 처음엔 나에게도 공예가의 길을 걸으며 돈을 벌었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밝힌 Helena Kim Ju 명인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알공예를 한다는 것은 내가 생각했던 가치와 맞지 않았으며, 그러한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기에 예술가의 길을 선택했고, 오로지 예술가로서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다. 때문에 지금은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알조각예술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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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작품이 전시된 건축물(좌)과 Helena Kim Ju의 작품(우)>

 

Helena Kim Ju 명인은 과거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물론 국내에서 알로 작품을 만드는 일에 많은 노력을 하였고, 강사로도 활동하며 알로 작품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랬던 그녀가 아이와 함께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나면서 삶의 큰 변화를 겪게 되었으며, 뉴질랜드에서 알조각 작품에 우리나라 나전 기법을 도입하며 세계적인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성과를 이루었다.

 

“처음에는 2년 정도 생각하고 뉴질랜드로 갔다. 그런데 아이가 장학생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오면 장학금이 무효가 될 수 있었고, 당시 알조각예술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하였던 나에게도 뉴질랜드 정부가 작가로의 능력을 인정해주어 장인비자를 발급해주었다. 물론 장인비자는 2년 이후 영주권으로 발급되어 뉴질랜드에 오래 머물며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밝힌 Helena Kim Ju 명인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까지 작가로서의 능력을 인정해 주었던 뉴질랜드 정책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지원해준 남편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때문에 남편에게 많은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 Helena Kim Ju 명인은 “앞으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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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작품마다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Helena Kim Ju의 작품들>

 

이어 “알은 생명을 잉태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간다”며, “때문에 절망과 좌절 속에서도 자신의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성공한 사람들 그리고 세계에서 유명한 알조각예술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희망알예술박물관’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알은 둥글기에 세상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좌절하고, 꿈을 잃어가는 사람들이 있으며,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고 밝힌 Helena Kim Ju 명인은 “그래서 알을 통해 그들에게 희망을 전파하고 싶다. 그리고 알이 가지고 있는 많은 가치를 함께 나누며 힘찬 미래를 더불어 만들어 가는 그런 ‘희망알예술박물관’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Helena Kim Ju 명인은 “소중한 작품, 혼이 있는 작품이 전하고 있는 예술적 가치를 상업적 거래로 하락시키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전했다. 그녀는 “알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가치는 무한하다. 그리고 그 알을 통해 창조하고자 하는 작가로서의 꿈과 희망도 무한하다. 예술적 가치의 작품은 단순한 거래의 조건이 아니며, 혼의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에 작품은 거래가 아닌 오로지 예술작품으로 존재하길 바란다”고 했다.

 

Helena Kim Ju 명인이 혼을 다해 만든 세계적 작품들은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청란교회(담임목사 송길원)에 알 모양으로 만들어진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다. 각 작품마다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작품들은 모양, 크기, 기교 등에 있어 차이는 있지만 작품으로서의 가치는 작가의 혼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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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s Dafoe의 의뢰로 제작한 김연아 작품>

 

특히 우리나라 나전칠기 기법을 접목시켜 세계적인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명인의 작품들은 그 작품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와 더불어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 세계 피겨스케이트의 원로이자 캐나다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 컬링클럽의 대표인 Frances Dafoe의 의뢰로 김연아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는데, 김연아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우리나라 선수를 외국인이 의뢰하였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졌었다”고 밝힌 Helena Kim Ju 명인은 “세계적으로 작품이 유명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에 큰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나전을 알조각예술에 접목시킨 계기는 전통공예 대통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칠용 회장님이 계셨기에 가능했다. 이 회장님께서 나전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셔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며, "이후 옻칠까지 배우려는 저에게 서울시무형문화재 김환경 님을 비롯한 그 분야의 최고 장인들까지 연결시켜 주신 제 예술활동의 스승이자 멘토였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10년 뉴질랜드 북동연안에 위치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한인의 날 행사에서 존 키 뉴질랜드 수상에게 ‘청사초롱 에그아트’를 선물로 전달했던 순간은 지금 생각해도 큰 보람이자 자부심”이라고 밝힌 Helena Kim Ju 명인은 “당시 존 키 수상이 방문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어떤 선물이 좋을지 고민하다 우리나라 청와대에 요청하여 좋은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그것이 ‘청사초롱’이었다”고 밝히며, 당시를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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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기자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Helena Kim Ju>

 

나전칠기는 천년의 빛이 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나전칠기 기법이 알조각예술과 만나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으며, 이러한 알 작품에 희망을 넣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세계에 우리나라 작가 작품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있는 Helena Kim Ju 명인은 “그동안 우리나라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을 만났고 많은 분들이 작품이 전시된 남양주를 다녀가셨으며, 작품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으셨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문화를 통해 세계가 소통하고, 이러한 작품 활동이 장인 정신의 바탕이 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속적이고 꾸준한 지원과 그들이 명성의 가치를 잃지 않도록 에너지를 모아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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