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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르 하디’ 인도네시아 대사, “다양한 인종과 문화는 인도네시아 정체성의 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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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최고관리자 기자작성일 19-01-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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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타임즈=윤석문, 이정은 기자]지난 24일 광화문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오후 2시부터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경제 그리고 역사 등을 알리고, ‘Bali, Beats of Paradise’란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홍보하기 위한 행사가 인도네시아 대사관 주최로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우마르 하디 인도네시아 대사, 주진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리비 쳉 영화감독, 조창호 영화감독, 인도네시아 대사관 관계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계자,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가족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가 자리하여 인도네시아 대사의 강연과 리비 쳉 감독의 'Bali, Beats of Paradis' 다큐멘터리 영화를 감상하고 영화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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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많은 한국인이 신혼여행지로 발리를 찾고, 많은 한국인이 발리를 여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우마르 하디 인도네시아 대사는 무엇이 인도네시아를 특별하게 하는지, 인도네시아가 다른 나라와 다른 이유 그리고 왜 인도네시아를 방문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설명하였는데, 이에 대한 해답은 간단하다며 자연과 지리학의 ‘다양성’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 다양성은 인도네시아의 축복이라 설명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아름다운 햇빛과 해변을 가진 열대 국가다. 이곳에서 많은 다양한 종들이 포함된 생태계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도네시아는 생물다양성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꽃의 10%, 전체 새 종의 17%를 소유하고 있어 거대한 생명다양성 국가”라고 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에서 가장 큰 나라이기에 지도에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같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볼 수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5개의 큰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서쪽의 수마트라,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부의 칼리만탄, 필리핀과 해상경계를 가지고 있는 술라웨시섬, 파푸아뉴기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파푸아섬 그리고 수도 자카르타가 위치한 자바섬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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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만약 우리가 인도네시아 지도를 미국지도 위에 겹쳐 동쪽과 서쪽의 끝을 보면 인도네시아가 더 길게 뻗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며, “인천공항에서 자카르타까지 비행시간이 7시간 4분 걸리는데, 인도네시아의 아체에서 파푸아까지 비행시간도 7시간 소요된다”며 인도네시아의 끝에서 끝까지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17,000개 이상의 섬이 있는 바다의 나라이다. 그래서 인도네시아의 다양성은 식물과 동물의 서식지이며,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있는 나라이다.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생물다양성을 위한 독특한 생태계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람과 그 문화의 다양성도 제공한다.

 

그리고 인도네시아는 2억5천만 이상의 인구를 가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인도네시아에는 한 인종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1,300개 이상의 민족과 652개의 고유 언어를 가진 다양한 민족이 이주와 동화를 경험하며 자리 잡은 국가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대부분의 민족이 각각의 독특한 문화와 정통 그리고 삶의 방식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 이유를 우마르 하디 대사는 “먼 과거 그리고 바다는 사람들을 한 섬에서 다른 섬으로 분리시키는 일종의 자연 장벽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한 요소들의 작용에 의해 오늘날까지 대부분의 민족이 여전히 다양한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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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의 전통 춤>

 

우마르 하디 대사는 다양성에 대해 설명하며, “나는 먹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내가 가는 곳마다 항상 새로운 종류의 음식을 찾는다. 오늘날까지 나는 내가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았던 인도네시아의 몇몇 지역에서 여전히 (다양한 음식을)찾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다양한 전통 가옥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가 사는 방식들 그리고 각각 다른 건축물도 각 지방의 독특한 생계방식을 담고 있다”고 했으며, “다른 음악, 노래, 춤, 그림, 목조 조각, 인형술, 시, 스토리텔링 등도 각 민족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다”고 했다.

 

그리고 “때문에 어떤 것이 진정한 인도네시아의 문화인가? 고민하고 있지만 사실은 모두가 인도네시아의 문화”라며, “우리는 인도네시아에 대해 모든 것을 하나의 실체로 만드는 용광로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모든 문화를 하나의 형태로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는 인도네시아에 존재하는 모든 문화를 유지하고 고취시키고 기념한다. 이것이 인도네시아가 경이로운 다양성의 국가인 이유다. 그리고 다양한 인종과 문화는 인도네시아 정체성의 근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마르 하디 대사는 “사람들은 평화롭게 공존하고 상호간의 차이를 존중한다”며, “이것은 우리가 다양성을 축하하기 때문에 따로 산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예를 들자면 나는 웨스트 자바 출신의 순다인으로 순다인 모국어를 사용했지만 다른 언어도 배웠다. 그리고 다른 문화권에서 온 음식을 먹고 요리하는 것도 나의 취미이다. 그리고 수마트라 출신의 아내와 결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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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도네시아에는 다른 문화와의 만남이 일상이 되었다. 그것은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며, 인도네시아 문화가 개방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약 3년 전에 LA 인도네시아 총영사관으로 근무 당시 발리족 공동체가 힌두교 휴일을 축하하는 곳에서 아내와 딸이 춤을 선보였다. 발리와 인도네시아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종교적인 축하에는 대부분 춤이 포함된다. 내 아내는 발리 출신이 아니라 파당 출신이고, 우리 딸은 파당과 순다의 혼혈이지만 이곳에서 발리 전통의 춤을 추었다”고 했다.

 

우마르 하디 대사는 “한국에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아름다움을 전해주기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가믈란 악기를 배우고 인도네시아 전통 춤을 배울 수 있는 무료 수업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강연에 있어 세 가지 주요 사항을 밝히겠다"며, “▲인도네시아는 자연적으로 다양성 국가로 정의롭고 문명화된 인류를 장려한다. ▲인도네시아는 문화적 다양성이 부채가 아닌 자산으로 다양한 문화는 패션, 요리, 영화, 음악 등에 대한 무한한 원천이며, 창조경제 시대에 매우 중요한 것, ▲인도네시아 국가의 좌우명인 ‘Bhineka Tunggal Ika’ 또는 ‘다양성 속에서 단일성 추구’는 현재와 미래에 중요한 공헌이 될 수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이상적인 다문화 세계를 위한 살아있는 실험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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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마르 하디 대사는 “많은 한국인이 인도네시아를 정기적으로 꼭 방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이어 인도네시아 출신의 Livi Cheng 감독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했다. “2년 전 LA에서 ‘Bali, Beats of Paradise(발리, 천상의 리듬)’라는 제목의 발리 공연 예술콘서트를 열었는데, 이 콘서트는 매우 성공적이었고, 고무적이었기에 할리우드의 젊은 인도네시아 영화제작자인 Livi Cheng을 만나 다큐멘트리 영화로 제작하게 되었다”며, “이후 소개 될 이 영화가 한국에서 상영되고 많은 한국인에게 이 영화를 반드시 보여주고 싶다.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의 도움으로 이 영화가 한국 극장에 상영되고 많은 한국인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Livi Cheng 감독의 ‘Bali, Beats of Paradise’는 우마르 하디 대사의 영향으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다큐멘트리 영화이며, 오늘 진행된 행사에는 영화를 제작한  Livi Cheng 감독이 직접 참가하여 영화에 대한 소개와 제작 과정 그리고 영화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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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 Cheng 감독>

 

현재 LA에 살고 있는 Livi Cheng 감독은 이날 영화에 대한 설명을 위해 한복을 개량한 옷을 입고 등장하여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으며, “제가 입고 있는 옷만 보더라도 여러분에 대한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아시겠죠?”라는 표현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Bali, Beats of Paradise(발리, 천상의 리듬)’은 인도네시아 전통음악인 가믈란과 발리 춤의 장인인 뇨만 웬텐(Nyoman Wenten) 그리고 마이클 잭슨, 프린스 등 거물급 스타들과 그래미에서도 인정받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주디스 힐 (Judith Hill)이 리비 쳉(Livi Zheng)감독의 기획에 따라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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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르 하디 대사, Livi Cheng 감독, 조창호 감독(좌측에서부터)>

 

질의응답 시간에 조창호 감독이 Livi Cheng 감독에게 “영화가 이어지는 동안 가믈란 음악을 전체적으로 들을 수 없었다. 무슨 이유에서인가?”라고 질의하자 Livi Cheng 감독은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음악은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직접 들으시기 바란다”고 재치있는 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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