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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창우·홍선미, 붓짓과 몸짓으로 세상과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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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최고관리자 기자작성일 17-09-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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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짓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석창우 화백
붓짓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석창우 화백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석창우 화백이 홍선미 현대무용가를 만나 환상의 콜라보레이션 ‘2017 얘기아트씨어터 기획 전시공연’을 펼쳤다.

 

수목크로키의 대가이자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 퍼포먼스를 펼쳐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던 석창우 화백이 무용극단 Dance Theatre Nu의 대표이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은 물론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열린 국제연극 페스티벌에서 은상 수상과 올해 11월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연극 페스티벌에 초청된 현대무용가 홍선미 극장장과 함께 만든 이번 공연은 미술과 무용 그리고 소리까지 더해져 새로운 장르의 공연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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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창우 화백과 홍선미 극장장>

 

특히 청년예술가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가 포함된 이번 공연에는 청년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공연의 무게를 더했으며, 이번 공연의 깊이를 더한 퓨전국악과 창이 무용수의 몸짓과 어우러져 붓질에 혼을 불어넣었다.

 

이번 공연의 중심에서 크로키의 화려함과 섬세함을 선보인 석창우 화백은 “홍선미 대표를 만나 공연에 대한 설명과 제의를 받고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이번 공연은 현장감이 있고 모델의 내공이 더해져 무척 뜻 깊은 공연이 가능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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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에 답하고 있는 석창우 화백>

 

“모델에 따라 작품 세계가 달라지며, 표현 방법도 다르다”고 말한 석 화백은 “이번 공연에 참가한 모델(무용수)의 깊이가 있어 내면을 표현하기 쉬웠으며, 함께 소통하며 작품을 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미술은 시각적 효과가 강하다. 하지만 무용은 그렇지 않다. 무용은 순간예술이기에 그 순간을 놓치면 다시 그런 상황을 표현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한 홍선미 극장장은 이번 ‘몸짓, 몸짓 그리고 붓질’ 공연을 무대에 올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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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무용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기록으로 남기고 있지만 과거에는 무용은 현장에서 펼쳐진 현장예술이었다”고 말한 홍 극장장은 “그런데 석창우 화백의 작품세계에 반했다. 순간적 상황을 핵심만 잡아 섬세하게 그림으로 남기는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홍 극장장은 “무용과 미술의 차이점은 많지만 순간을 그림으로 남기는 것은 대단했다. 또한 이러한 것이 무용과 다른 점이지만 어떻게 보면 그 상황을 포착하여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는 것에 대단한 매력을 느꼈다”는 말로 석 화백의 크로키 실력에 대해 극찬했다.

 

“좋은 모델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석 화백의 말에 “선생님 그림은 크로키로 빠르게 진행되지만 핵심요소를 포착하여 표현하는 능력에 모든 감동이 포함되어 있다”는 말로 홍선미 극장장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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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공연의 깊이를 더하고 있는 해금의 김남령과 장고의 신영태>

 

이번 전시공연에 총 기획을 맡은 (주)얘기아트컴퍼니 손병하 대표는 “첫 시도이기에 큰 기대와 설레임을 갖고 있다”며, “이번 공연은 기존 전시회와 차별화된 볼거리, 들을 거리 그리고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하여 단발적인 전시공연이 아닌 지속적인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었다”고 했다.

 

전시공연의 연출을 맡은 문화기획자겸 연출가 오제열 감독은 “석창우 화백의 이번 전시공연을 통해 힘들게 활동하고 있는 많은 청년예술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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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짓으로 무용수를 따라잡고 있는 석창우 화백>

 

‘얘기아트씨어터’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은 ‘몸짓, 몸짓 그리고 붓짓’이란 타이틀로 진행하였는데, 공연장에는 청년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고, 석창우 화백의 혼이 담긴 공연에는 해금과 장고 소리에 몸을 맡긴 무용수(손지민, 유성희, 이주현)의 춤과 예술가의 소리 등이 어우러져 환상의 공간예술을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석창우 화백의 39회 공연이 되기도 한 이번 ‘몸짓, 몸짓 그리고 붓짓’에는 삶에 지친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많은 곳에 묻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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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짓의 이끌림에 혼신의 춤사위를 펼치고 있는 무용수 손지민>

 

“석창우 화백의 사연을 듣고 그의 끈기와 집념에 희망을 보았으며, 때문에 공연에 참가했다”는 청년예술가들은 석 화백의 붓이 이끄는 곳으로 몸을 맡기고 자신의 몸짓을 통해 분출하고 싶었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공연에서는 콜라보 공연뿐만 아니라 공연을 통해 석창우 화백만의 예술세계와 거기에 담겨져 있는 철학 그리고 꿈과 희망, 도전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하여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예술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시련을 극복하고 용기를 가지고 세상에 도전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만든 이번 공연은 희망과 용기를 전한 것 이외에도 무대와 전시 공간이 없어 자신의 작품세계를 알릴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청년예술가들에게 석창우 화백과 함께 자리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줌으로써 미래에 대한 도전의식을 갖게 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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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마치고 관객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공연을 마치고 관객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소중한 의견을 나눈 자리에서 이주현 공연감독은 “청년예술가들이 바라는 것은 우리를 믿고 잘할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는 것”이라며, “기성세대의 잣대에 우리를 가두려 하지 말고 청년예술가들이 가지고 만들어나가는 창조적인 세상을 펼칠 수 있도록 지켜봐준다면 청년예술가들은 더 좋은 작품으로 새로운 예술세계를 펼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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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감동을 전하고 있는 조아라 원장>

 

공연을 관람했던 조아라(김정곤·조아라 댄스스포츠) 원장은 “나도 댄스스포츠를 하며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장애인 댄스스포츠를 지도하고 있는데 그들을 보면 어려운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노력하는 열정을 보게 된다”며, “청년예술가들도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고생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더 힘든 환경에서도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용기를 가지고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로 청년예술가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 다른 관객은 “문화를 외치고 있지만 큰 무대와 많은 것을 가진 예술가들에게 더 많은 지원이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런 소규모 공연들이 활성화되어야 우리나라 문화산업도 발전할 수 있는 것인데, 힘 있고 빽 있는 예술가들에게 지원이 몰리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공연 관계자도 “소극장이 살아야 예술이 산다”며 국가적 차원의 소극장 활성화 지원정책이 필요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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