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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물러가고, 인도네시아가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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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최고관리자 기자작성일 18-03-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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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아 지사장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보로부두르 사원> 모형을 박홍섭 마포구 청장께 전달하고 있다
박재아 지사장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보로부두르 사원> 모형을 박홍섭 마포구 청장께 전달하고 있다

[선데이타임즈=박혜원 기자]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를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하고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마포구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모색에 나섰다.

 

지난 13일 오전 7시 30분부터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 호텔 2층에서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한 신규시장 니즈 파악 및 관광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민·관과 함께하는 ‘제20회 마포관광포럼’을 개최했다.

 

마포관광포럼은 관광산업 종사자들과 정보공유와 연계사업 도출 위한 자리로 민‧민과 민‧관간에 교류 협력 증진과 더불어 마포구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 자리였으며, 포럼의 강연자로 인도네시아, 남태평양 을 비롯한 섬 지역 전문가인 인도네시아 관광청 박재아 지사장을 초청해 인도네시아의 성장 잠재력, 문화와 사람들의 특성, 그리고 박재아 지사장이 제안하는 인도네시아인 및 무슬림 관광객을 마포구로 유치하기 위한 “Come2Mapo”전략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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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는 박재아 지시장>

 

지난 한 해 사드로 중국 여행자들의 67%가 감소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몰리던 명동, 을지로, 마포구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 금한령이 풀린 올해 상반기부터는 전년 대비 34.4%가 증가하기는 했지만,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다시 찾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26%의 중국인이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고, 경제성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어 전과 같은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경제 뿐 아니라 관광부문에서도 ‘포스트 차이나’의 주역으로 아세안(ASEAN)10개국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아세안은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東南-國家聯合,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의 줄임말로, 1967년에 설립된 동남아시아의 정치, 경제, 문화 공동체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10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세안의 인구는 6.2억명, GDP는 2.5조불(세계 GDP 중 3.2%)에 달하며, 이 중 가장 인구, 경제규모가 큰 나라는 인도네시아다. 경제 성장의 기초가 되는 인구수가 2억6천 만 명으로 세계 4위다. 연평균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5%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주목할 점은 한국을 찾는 인도네시아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6년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관광객의 숫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2015년에는 약 20만 명에 그쳤던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1년 사이에 50%가 늘어난 셈이다.

 

지난 10년 간 발리, 롬복을 비롯한 인도네시아의 여러 관광지역들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양국을 오간 항공이용 승객 수는 3배가량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우리나라까지 비행시간은 약 7시간이며, 길어야 5박 6일을 넘기가 어려운 단체 관광지로써는 단점이 있을 법 한데도 한국을 찾는 관광객 수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비자를 받기가 까다롭다는 점도 인도네시아 인이 한국을 찾는데 큰 걸림돌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반면, 2016년 5월부터 한국인이 인도네시아를 관광목적으로 방문 시 30일간 비자를 면제한 바 있다.

 

그럼에도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 방문자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서도 전체 8위를 차지, 10년 내에는 한국의 외국인 방문자 숫자 가운데서 전체 3위까지 도달할 전망이다.

 

인터넷에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가기 좋은 한국의 관광지'에 대한 자료도 한결 많아졌고, 여러 장소들에 대해 ‘무슬림 프렌들리’한 곳인지에 대한 평가도 줄을 이었다.

 

남이섬이나 제주, 태양의 후예 촬영지, 한국의 지방 도시 중에서 가볼 만한 곳,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명소, 온천 관광지로의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는 중이다.

 

2016년에는 “히잡 여행자, 한국에서의 일어난 사랑의 불꽃(Jilbab Traveler, Love Sparks in Korea)”이라는 제목의 히잡을 쓴 여성 무슬림 여행자가 한국의 명소들을 여행하면서 한국인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영화가 개봉될 정도로 한국여행에 관심이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관광청 박재아 지사장은 이 밖에도 주변 무슬림 국가와는 차별되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특징을 소개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8%가 무슬림으로,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지만, 6개의 종교가 국교로 인정받을 만큼 타종교에 대한 관용도가 높고, 인도네시아의 무슬림은 생활 종교로 하루에 5번 기도하고, 할랄음식을 먹는 행위 자체는 다른 무슬림들과 유사하게 보이지만, 전혀 다른 사고방식과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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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에 참가한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5,500만 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도네시아는 특히 한류 컨텐츠 선호도와 소비량이 높은 지역이라는 점도 소개했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류드라마, 특히, 콘서트들로 두터운 팬 층을 가진 한류스타들이 증가해, 한류를 경험하고자 하는 인니들이 소그룹으로 한국을 자주 찾는 추세다.

 

또한 인도네시아인들은 중국 관광객들과는 달리, 먹거리, 눈, 자연감상, 전통문화등 ‘경험’과 ‘자연’ 위주의 여행을 선호 해, 서울 뿐 아니라 부산, 제주, 특히 눈을 볼 수 있는 강원도까지 전역을 고루 방문하는 추세다. 특히 2020년까지 씀씀이가 큰 20-40대 중산층이 인구의 53%를 차지할 전망이라 이들을 공략하면 관광수지 면에서는 값싼 패키지 여행 위주의 중국 관광객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슬림 관광객의 공통적인 성향도 몇 가지 소개했다. 무슬림들은 머리카락이나 가슴부위까지를 가리는 질밥(Jilbab)을 착용하기 때문에, 눈화장 법에 관심이 많고, 색조 화장품을 주로 구매하므로, 매장 진열방법도 달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고가 브랜드 외에는 특별히 유명한 브랜드가 많지 않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경제성장률은 5%를 꾸준히 윗돌고 있지만 1인당 GDP는 아직도 약 3,570달러(2016년 기준) 수준이기 때문에 브랜드 보다는 ‘가성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다.

 

브랜드의 유명세 보다는 가격 대비 품질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 구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활발할 활동을 벌이는 인도네시아인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하는 방법도 큰 비용이 들지 않지만 효과 있는 홍보방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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