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칼럼

[논설]교육은 어머니의 품속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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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최고관리자 기자작성일 17-01-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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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청 논설위원
조규청 논설위원

[조규청 논설위원]가정은 최초이자, 최고의 교육현장이 될 수 있다. 박식한 지식인의 이성적인 가르침도 중요하겠지만 어머니의 행동체계와 사고의 틀은 아이에게 절대적이면서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어머니는 가장 적합한 대표 교육자요, 미래라는 현장에서의 감독이요 코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어머니가 어머니의 진정한 역할을 잘 계획하고 감당해 내는 정도에 따라 자녀가 성공하여 진정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가 결정되는 열쇄가 될 수 있다. 여기에는 자녀의 습관과 행위를 어떻게 지도하느냐가 그 근원이 된다. 인생 전체의 삶과 교육은 전반적으로 중요하지만, 교육의 실제에 있어서는 아이가 논리적인 사고를 구체적으로 펼칠 수 있는 만 3살부터 만 5세까지가 가장 더욱 중요하다고 교육학 이론에서 연구된 바 있다. 이 시기에는 어머니의 일거수일투족을 그대로 따라하며 흡수하는 스펀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때가 대부분의 경우, 인격이 완성되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아이가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들에 대한 경계선을 분명히 제시하여야 한다. 자녀가 조금이라도 그 선을 지키지 못할 시에는 가차 없이 귀찮아하지 말고 그때그때 곧바로 지적하여 시정된 것을 확인해야 한다. 즉, 어떠한 명분이라도 부당하게 얻은 이익에는 과감히 떨칠 수 있는 결단과 정당하지 못하게 남의 것을 획득하려는 의도를 가졌더라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 욕심을 저버리게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어머니의 정의로운 행동과 태도를 통해 자녀가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잘 짜여 진 시간관리에 따라 생활하는 습관을 몸에 지님으로써 평생토록 올바른 행위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실현되어야 비로소 좋은 인품으로 자랄 수 있는 원동력의 기반이 된다.

 

그리고 어머니는 자녀에게 진정어린 사랑을 주어야만 한다. 그 사랑은 어머니의 포근한 가슴과 따듯한 체온으로 전달됨으로써 정서발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랑의 힘으로 안정된 정서 속에 만들어진 따듯하고 공정한 사회가 형성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 가슴팍에 새겨 실천토록 해야 할 것이다.

 

어머니는 자녀에게 인간관계는 물론, 생활 전반에서 올바른 자세를 가르침으로써 도덕적 양심 교육을 유추해야 한다. 특히 생명의 존엄성, 예절, 근면, 정직, 성실, 겸손, 양보, 긍정의 힘, 양보, 용서, 선악의 분별감각, 품위 있는 언어 사용 등의 삶의 자세를 생활화하도록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가정에서부터 단련이 되어 윤리사상이 기반이 될 때에 선진문화 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는 아이에게 자신의 삶보다, 타인을 위한 삶 영위를 위한 마인드를 심어주어야 한다. 자신보다 힘없는 자를 위해 희생하고 인정을 베푸는 행동체계를 경험할 수 있는 계기를 손수 마련해 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선행을 위한 마음을 소유하면서도 그것을 선한 명분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업적으로 내 보이며 유명해지려는 의도를 지양하도록 한다. 즉, 순수한 마음으로 헌신과 보람을 실천하는 마음을 소유하도록 소시 적부터 의도적으로 고안하고 실천토록 기회를 구상해 주는 현숙한 태도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는 자녀에게 하루 일과가 끝나면 잠들기 전에 그 날 있었던 일들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지도하는 것이 요구되어진다. 그 날 하루를 경계로 하여 자식에게 어떠한 후회와 두려움, 그리고 슬픈 사연을 내일까지 연장시키지 말고 그 날로 정리함으로써 내일은 내일의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실제,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아니 반드시 실수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같은 실수를 똑같이 반복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실패자가 되어버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식은 불행의 근원이 될 수 있다. 작금의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지식은 있으나 지혜가 부족하고, 욕심은 있으나 양심이 없으며, 열정은 있으나 순종이 없는 C게이트에서 J씨 어머니의 태도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있다. 여기서 조금만이라도 어머니의 역할을 제대로 했더라면 오늘의 사태가 이 지경까지는 가질 않았을 텐데 ... 라는 아쉬움을 남긴 채, 마지막으로 우리들은 절대자의 의도와 사랑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기대해보게 하는 일련의 계획된, 거대 교육이 아닐까 한다.  

 

조규청 논설위원(한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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