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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리나라에는 지도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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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오양심 기자작성일 17-07-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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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 주간]나라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 교육문제, 사드문제, 북핵문제, 경제문제, 일자리문제, 청문회문제 등으로 연일 매스컴이 시끄럽다.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며 국태민안을 원하고 있다.

삼삼오오 짝을 지은 곳마다에서 장관다운 장관, 지도자다운 지도자가 없다고 불평불만이 많다. 도산 안창호는 성실본위의 무실역행(務實力行)사상을 강조했다. 무실(務實)은 진실하고, 성실하며, 약속을 잘 지키고,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된다는 뜻이고, 역행(力行)은 행하기에 힘쓰자는 뜻으로 실천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독립운동가인 안창호(1878.11.9.~1938.3.10.)는 국민이 스스로의 힘으로 나라를 지키고 깨어나는 길은 자신부터 개조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가 어느 단체에서 강의를 할 때였다. 그곳에서도 몇몇이 우리나라에는 지도자가 없다고 불평했다. 그때 안창호는 자네들은 왜 우리나라에 지도자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자네들은 국가를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지도자가 없다고 불평하지 말고, 자네들부터 지도자가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핀잔을 주었다는 일화가 있다. 도산 안창호는 대성학교와 흥사단을 세워 민족을 혁신시키며, 민족개선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지도자였다.

앤드루 카네기(1835.11.25 ~ 1919.8.11.)도 도산(島山) 못지않은 의미 있는 삶을 살았다. 그는 미국의 모태인 카네기철강회사의 설립자이며, 철강 왕으로 명성을 떨쳤다. 미국 철강의 4분1 이상을 생산하여 회사를 궤도선상에 올려놓은 후, 카네기교육진흥재단, 카네기공과대학 등으로 교육사업, 문화 사업에 헌신했다. 그는 자신의 일생을 2기로 나누어, 전기에서는 철저하게 부(富)를 축적하고, 후기에서는 축적한 부를 사회에 모두 환원했다. 몸소 무실역행(務實力行)을 실천한 위대한 지도자였다.

날개는 달았지만 새끼를 제대로 키우지 못한 짐승이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배를 채우기 위해 땅바닥을 뒤지는 습관으로만 어미에게 길들여진 닭은, 날개가 퇴화되어 눈높이 밖에 볼 줄 모르는 수평적인 삶을 산다. 어미를 잘 못 만난 닭은 울타리 안에 갇힌 채 바깥세상을 알지 못한다. 반면에 나면서부터 어미에게 혹독한 낭떠러지 훈련을 받고 자란 독수리는, 하늘에서 땅으로, 땅에서 하늘까지, 마음껏 자유를 누리는 수직적인 눈을 가진 새 중의 왕이다. 새나 사람이나 어릴 때부터의 교육은 중요하다. 새중의 왕, 왕중의 왕이 되는 인물이 될 수 있어서이다.

우리나라에 지도자가 없다고 한탄하지 말자.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아혁신하면 된다. 21세기를 살아가려면, 독수리처럼 지구바깥에서 그 안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 높은 곳에서부터 낮은 곳까지, 두두물물 아픔도 슬픔도 품어 안을 줄 아는 포용력을 가져야 한다. 상대방의 허물을 탓하기 전에, 도산과 강철왕처럼,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후손들을 위하여 어떤 유산을 남기고 갈 것인지 절치부심(切齒腐心) 새 지도자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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