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칼럼

[칼럼] 순간의 선택이 국가위기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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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오양심 기자작성일 18-08-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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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 주간] 선택이라는 말이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을 의식하고 골라내는, 의지와 결의 등을 말한다. 하지만 어떤 결정을 하는 일은 참으로 중차대(重且大)한 일이다. 순간의 선택으로 나라가 행복해질 수도, 불행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일천 구백 팔십년 대, 전자제품 회사인 금성사의 광고 카피다. 가전제품이 워낙 귀하던 시절에 제품선택을 잘 하라는 의미로, 간단명료하면서도 호소력 있게 만든 선전구호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적중했다. 금성사는 LG전자로 개칭되어 세계적인 상품으로 발돋움했고, 현재는 우리나라 10대 기업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순간의 선택이 국운을 좌우한다.’라는 말도 있다. 우리 국민이 국정농단의 구렁텅이에 빠진 대통령을 잘못 선택한 일이다. 박근혜 전(前)대통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하여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어 직무가 정지되었다. 헌법재판소에서도 만장일치로 탄핵이 결정되어 대통령직에서 파면되었다. 현재는 수십 가지의 혐의로 불행한 역사의 주범이 되어 옥중에 갇혀 있다.

 

‘순간의 선택이 국가비상대책을 좌우한다.’는 말도 있다. 태풍 솔릭의 싱거운 헤프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 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총력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전국의 학교는 임시휴교를 했고, 등하교 시간도 조정되었다. 방송도 가세하여 연일 국민에게 불안감을 조성시키며,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민간기업, 산업현장 할 것 없이 태풍 솔릭에 대비했지만 그 위력은 보잘 것이 없었다. 어처구니없게도 우리는 대통령과 기상청, 각 방송사에게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당하고 말았다. 

 

한국경제는 지금 위기선상에 서 있다. 실업자와 신용불량자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갈 곳을 잃은 유동자금으로 부동산 가격은 치솟고, 내수부진의 잇따른 파업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국가경제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혁신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보다는 북한의 핵위협에 발목이 잡혀있다. 머지않아 미국과의 종전선언, 주한미군 문제 등으로 반미노선과 충돌하게 될지도 모른다. 북한과 미국을 놓고 어느 편에 설 것인지 선택의 여지가 없어지는 날이 오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는 순간의 선택으로 슬기로운 경험을 했다. 국운을 좌우하는 불행한 경험도 했다. 국가비상대책의 싱거운 경험도 했다. 지금은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질 위기에 놓여 있다. 우리 국민은 먼 훗날 문재인 정부를 논할 때, 혁신을 거론할 것이다. 그때 대통령이 국가위기를 극복했다고, 정치혁신, 경제혁신, 규제혁신을 해냈다고 행복한 마음으로 거론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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